불자들이 아침 저녁으로 지송하는 천수경(千手經)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급하고 급하도다. 화살같이 빠른 시간은 죽음을 향해 치닫는데, 어리석음의 벽 두꺼워 깨달음은 멀리 있네. 지혜로움 닦지 못하면 믿음에 의지할 것을, 옳으니 그르니 분별하는 마음이 믿음 또한 가로 막네. 사특한 의심을 머리고 금강석 같은 믿음으로 나아가라. 사람들이여, 내 것이다 내 명예다 다투지 말라. 권력과 부귀 또한 계속되지 않으니 깨고 나면 허망한 꿈과 같은 것, 무상을 무상으로 보지 못하여 괴로움이 끊이지 않는다. 세상 모든 것이 아지랑이 처럼 있다가 없어지는 것인 줄 안다면 어리석은 탐욕에서 벗어나리라. 탐욕의 갑옷을 벗어버리니 번뇌 또한 사라지리라. 지혜를 닦는 길이 멀지 않으니 바로 그대 안에 탐진치를 끊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