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304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지옥에 가고 천국에도 여러 번 간다

오르고자 하는 곳의 높낮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천국에 살고 싶은지, 지옥에 살고 싶은지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 천국과 지옥은 지리적인 장소가 아니라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상태를 말한다.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지옥에 가고 천국에도 여러 번 간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거의 하루 종일 지옥에 있고, 그들 가운데 일부는 천국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고 만다. 하루 24시간 동안 천국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사는 동일한 이 행성에 천국에서 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대 역시 그들 가운데 한 명이 될 수 있다. 아무도 그대를 막을 수는 없다. 과학적이고 기본적인 원리만 이해하면 된다. ​ 븟다에게는 푸르나Purna라는 이름의 제자가 있었다. 푸르나는 입문을 한 뒤로 깨달음을 얻었다. 그가 말했다..

불교 2023.10.30

어리석고 들어 아는 게 없는 범부들

잡아함 소연법경에 이릅니다. 어리석고 들어 아는 게 없는 범부들이여, 차라리 불로 구리쇠 막대기를 달구어 눈을 지져 태울지언정 안식으로 빛깔을 취하고 아름다운 형상을 취하지는 말라. 왜냐 하면 빛깔을 취하고 아름다운 형상을 취하면 마치 무쇠 철환(鐵丸)이 물에 가라앉듯 나쁜 세계에 떨어지기 때문이니라. 어리석고 들어 아는 게 없는 범부들이여, 차라리 송곳으로 귀를 뚫을지언정 이식(耳識)으로 소리를 취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따라 집착하지 말라. 왜냐 하면 이식이 소리를 취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따라 집착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 마치 무쇠 탄자가 물에 가라앉듯 나쁜 세계에 떨어지기 때문이니라. 어리석고 들어 아는 게 없는 범부들이여, 차라리 예리한 칼로 코를 벨지언정 비식(鼻識)으로 냄새를 취하고 ..

불교 2023.10.28

영원한 행복 깨달음의 빛을 찾아 여행을 떠나라.

숫타니파타에 이릅니다. 하나의 욕망이 이루어지면 열 가지 새로운 탐욕이 생기나니, 이를 이루지 못하여 사람들은 괴로워한다. 온갖 번뇌는 탐욕을 뿌리로 하니 욕망을 스스로 없앤 이들은 번뇌를 여의고 피안의 언덕에 도달한다. 그대의 행복은 미망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 무화과 나무 숲에서 꽃을 찾은들 몸만 고될 뿐 꽃이 보이겠는가? 칠흑 같은 욕망의 어둠속에서 헤매는 사람들이여, 영원한 행복 깨달음의 빛을 찾아 여행을 떠나라. 사람들은 욕망을 버리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굴속같이 어두운 방도 문을 열면 일시에 환해지나니, 탐심을 없애는 것도 이와 같아서 한 생각 돌리면 그 즉시로 욕망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탐하는 마음은 갖가지 번뇌를 동반한다. 탐심은 몸속에 벌레를 키우는 것과 같으니, 건강한 육..

불교 2023.10.25

세상의 정도는 불성(佛性)이다

『삼(麻)을 짊어지고 떠난 두 사람이 길을 달리하여 은산(銀山)에서 만났다. 한 사람은 삼(麻)을 버리고 은(銀)을 가진다. 다른 한 사람이 말한다. "나는 이왕에 삼을 지고 있다. 삼을 버리고 은을 가질 수는 없다." 다시 〔이번에는〕 금산(金山)에 이르자 〔한 사람은〕 은을 버리고 금을 가진다. 다른 한 사람이 말한다. "나는 이왕에 삼을 지고 있다. 삼을 버리고 금을 가질 수는 없다." 금은 열반, 삼(麻)은 생사에 비유된다. (역대법보기의 정중 무상 선사 법어) 』 1960년대 대처 비구 정화 때, 김천 청암사(靑巖寺)에서 큰절은 대처승이 주지를 하고 있고, 우리는 극락전에 고봉스님을 모시고 강원을 했는데, 학인 삼십여명이 큰 절에 몰려가서 대처승을 정화하려고 했는데, 대처승 중에 88살 되는 법..

불교 2023.10.23

악업(惡業)의 열매

내가 오랜 옛적부터 무수한 생애 동안 근본을 버리고 말초적인 것만 쫒아 생사의 물결 속을 떠다니면서 무수한 미움을 쌓았으리라.. 또한 남의 뜻을 거스리고 피해를 준 일도 무한 하리라. 비록 지금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이것은 숙세에 내가 지은 악업의 열매가 익었을 뿐 하늘이나 다른 사람이 벌을 주는 것이 아니니 오직 내가 지은 바를 받는 것이다. - 달마대사 -

불교 2023.10.09

보왕삼매론

보왕삼매론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느니라.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불교 2023.10.09

극락왕생하는 10가지 정업(淨業)

극락왕생하는 10가지 정업(淨業) ​ 1. 효양봉사(孝養奉事) : 부모와 스승、웃어른에게 순종하고 받들어 섬김 2. 자심불살(慈心不殺) : 자비심으로 살생하지 않고 죽을 목숨을 방생함 3. 수십선업(修十善業) : 살생.도둑질.사음하지 않고, 거짓말.이간질.욕.실없는 말을 하지 않고 탐욕을 절제하고 화내지 않고 바른 견해를 가짐 4. 수지삼귀(受持三歸) : 삼보에 귀의함 5. 구족중계(具足衆戒) : 재가자는 오계, 팔재계를 지키고 출가자는 사미계, 구족계, 보살계를 지킴 6. 불범위의(不犯威儀) : 몸가짐을 조심하여 위엄과 예의를 지킴 7. 발보리심(發菩提心) : 위로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중생을 구제하겠다는 큰 서원을 지님 8. 심신인과(深信因果) : 생사윤회와 인과응보의 도리를 깊이 ..

불교 2023.09.28

말을 하기전에 생각해야 할 4가지 조건

부처님께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 때 4가지 조건에 맞아야 비로소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첫째, 그것이 사실인가? 둘째, 그것이 진실인가? 셋째, 상대방에게 이로운 것인가? 넷째, 지금이 그 말을 할 적절한 때인가? 사실과 진실? 두 단어는 어떻게 다른가? 공자가 제자 안회(顏回)가 밥 짓는 모습을 우연히 보는 데 안회가 밥솥 뚜껑을 열고 밥을 몰래 먹는 것을 보았다. 공자는 안회가 밥을 몰래 먹을 리가 없는데 하고 제자를 의심했다. 그러다 안회가 부엌에서 몰래 밥을 먹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스승에게 드릴 밥을 짓다가 천장에서 흙이 떨어져 흙 묻은 밥을 스승에게 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밥을 남몰래 먹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자는 이 사실을 안회를 의심한 것이 부끄러웠다. 공자님은 곧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

불교 2023.09.26

선(禪)은 마음이다.

선(禪)은 마음이다. 말 이전에 마음끼리 통하는 거다. 경허스님(1849~1912)이 어느 날 포행을 나가니 대중이 따라 갔는데, . 경허스님이 닭을 보고 손으로 한번 가리키고 지나갔다. 저녁에 경허스님 방을 누가 노크를 해서 들어오라 하니, 제산스님(1862~1930)이 닭을 잡아서 백숙을 해서 막걸리까지 가지고 들어왔다. "과연 나의 의지를 너 밖에 모르는구나!" 경허스님이 닭을 먹고 싶다는 뜻을 다른 사람은 몰랐다. "내가 여기 있을 필요 없네. 조실은 자네가 하게" 하고 제산스님에게 해인사 조실을 물려주고 떠났다. 만공스님(1871~1946)이 수박이 먹고 싶어서 대중을 모아놓고. “오늘 내가 묻는 걸 대답하면 내가 수박을 사겠다. 매미 우는 소리를 잡아오너라. 그러면 수박을 사겠다." 어떤 스님..

불교 2023.08.21

도(道)의 철학 혹은 세계관

도(道)의 철학 혹은 세계관을 살펴보면 도의 철학은 관계의 철학이자 유기적인 세계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의 현현은 크게 인간관과 자연관 그리고 우주관으로 살필 수 있을 겁니다. 인간관은 자성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인성확대이자 이익의 공정함을 나타내는 것이고, 자연관은 스스로 그러함이란 모든 것이 존재하되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원리를 찾는 것이며, 세계관은 주인공으로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의 공간적인 모습을 표현해 준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중 인간관에서는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 자성론, 둘째 인성론, 셋째 경제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성론의 입장은 극기복례(克己復禮)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인성론의 입장은 애기애타(愛己愛他)로 나타낼 수 있으며 경제론의 입장은 자리..

불교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