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91

마지막 사랑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몰운대 바다와 을숙도 하구에 비치는 저녁노을을 보는 호사는 아무나 쉽사리 누리지는 못 한다.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우연히 놀려왔다가 어두운 바다에 비치던 노을빛,그 아름다운 정경을 잊지 못하고 늘 머리속에 추억으로 남아 있었는데,내 나이 늙어 황혼에 이르러 어찌하다 이 곳으로 이사를 와 10년 가까이살고있다.  이제 언제까지 살아서 아름다운 밤바다, 저 저녁노을을 볼 수 있을지.....내게 주어진 시간이, 세월이 조금만 더 천천히 흘러가주면 더 많이,더 오래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머물고 싶은 것이 늙은이 욕심인가! 조선일보에서 이 시(詩)를 보면서 조금만 더 천천히 황홀한 순간을 보고픈마음으로 옮겨 본다.  삶이 저물어갈 무렵의석양은 우리를 얼마나 애틋이 사로잡는지....비추어라..

나의 이야기 2024.08.15

6.25의 날에

6.25의 노래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불의의 역도들을 멧도적 오랑캐를하늘의 힘을 빌어 모조리 쳐부수어흘려온 갚진 피의 원한을 풀으리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자유를 위하여서 싸우고 또 싸워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 하리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원수의 하나까지..

나의 이야기 2024.06.25

5.16을 생각하며

5.16을 생각하며 朴正熙 전 대통령(당시육군 소장)께서 1961년 5월16일 새벽 3시를 기해 사회가 극도로 混亂하고 戰爭의 廢虛속에 굶주림과 塗炭에 빠진 이나라와 百姓을 구하려고 革命을 일으킨 사건이 바로 5.16 軍事革命이다. 당시 사회는 3.15不正選擧로 전국에서 학생과 시민이 데모를 하고 급기야 이승만 대통령께서 下野하시니 전국이 그야말로 混亂한 시기였다.그때 나는 중학생이었는데 아무것도 모른채 데모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에 군에서 혁명을 일으키게 되었고 이후 박정희는 國家再建會議 議長을 거쳐 民選 大統領으로 오직 나라와 국민만을 위해 獻身을 하면서 이 나라를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정신을 高揚시키고 工業立國 輸出振興이라는 슬로건으로 지금처럼 이렇게 豊饒롭고 세계에서도 先導的인 국가로..

나의 이야기 2024.05.16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에 즈음하여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에 즈음하여부처님 오신날 奉祝 드리며, 부처님의 慈悲光明이 온누리에 가득하여 모든 衆生이 加被 입어 健康하고 平安하여지이다. 緣起를 보는자, 如來를 보고,如來를 보는자, 緣起를 본다.나(如來)를 형상이나 소리로보려는자, 결코 나(如來)를 보지 못한다.왜 불도를 닦아야 하나?불도를 닦는다는 것은 자기를 닦는 것이다.자기를 닦는다는 것은 자기를 잊는 것이다.자기를 잊는다는 것은 자기가 만법에 실증되는 것이다.자기가 만법에 실증된다는 것은 자기의 심신과 함께다른 심신도 함께 해탈하는 것이다.해탈하면 깨달음의 자취는 완전히 없어지며,이 상태를 끝까지 지속해 나가는 것이다.사람이 처음 진리를 구할 때에는 진리와 멀리 떨어져 있으나진리가 자신과 계합하게 되면 자신이 바로 진리가 된다.正..

나의 이야기 2024.05.15

마약 소고(麻藥 小考)

오늘날 우리 사회는 마약으로 인한 크고 작은 소식이 만연하다. 우리 나라가 마약 청정국 소리를 들었던 나라에서 이제 마약천국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든다. 연애인들의 마약 소식은 오래 전부터 있어온 일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름있는 배우가 마약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고, 미성년자들까지 마약에 손을 댄다는 암울한 뉴스를 보면서 그동안 정부의 미진한 대책이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부터라도 마약을 근절할 확실한 대책을 새워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양귀비(아편) '플랑드르 들판에서' 라는 시를 보면서 내가 어릴적 생각이 난다. 시골 우리집 텃밭에 할아버지께서 양귀비를 몇포기 심어 가꾸셨는데, 그 꽃이 아름답다거나 예쁘다는 그런..

나의 이야기 2023.12.30

제68회 顯忠日 小考

오늘은 제68회 顯忠日이다. 6.25 韓國戰爭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총칼로 맞서싸우다 高貴한 목숨을 바치신 내 아버지를 비롯한 많은 우리 아버지들의 그 崇高하신 뜻을 잊지말고 一年에 한번이라도 기리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記念式에서 大統領내외분을 비롯 각계 來賓을 모시고 焚香과 獻花하면서 默念으로 崇高하신 뜻을 되새기며 感謝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 記憶에도 없는 내 아버지는 지금도 遺骸를 發見하지 못한채 어느 골짜기 어느 산 비탈에서 白骨조차 남아 있는지 알 수도 없다. 6.25 戰爭에서 散花하신 많은 戰死者 中에 아직 遺骸를 確認하지 못하거나 發掘하지 못한 121,879分 중에는 내 아버지도 包含되어 있을 것이다. 이제 나도 늙어 病든 몸으로 내 아버지 遺骸를 찾는다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조차 ..

나의 이야기 2023.06.06

에이지즘(Ageism)

에이지즘(Ageism 노인차별)이라는 말이 있다.늙은 사람을 더럽고 둔하고 어리석게 느껴 혐오하는 현상을 말한다.가페나 음식점에 가서 보면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표정을 짓는 주위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나는 젊어 봤다.그리고 세월의 강이 흘러 늙음의 산 언저리에 와 있다.나는 노인을 혐오하는 일부 젊은 이들의 단순하고 짧은 생각을 알 수있을 것 같다.아마도 그들은 젊음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라는 책을 쓴 한 여성 노인의 글에늙어서는 젊은 사람이 불손하다고 화를 내거나 항의를 해서는 안된다는것이다.당연히 굼뜨고, 둔하고, 추해진 늙음을 받아 들여야지 항의하는것 자체가 그 자신이 모자라는 걸 증명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젊은 사람이 불쾌한 태도를 취하거나 말을 하더라도 그것은 그사람의모..

나의 이야기 2023.03.15

癸卯年 새해

말도많고 事件事故도 많았던 任寅年은 해넘어 가고 이제 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우리 國民 모두 새해에는 더 健康하고 幸福이 가득한 나날이 되시기를 所望해본다. 그리고 새해에는 政治.社會 모든 부문에서 웃음이 넘치고 希望의 노래가 들리는 健全한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懇切하다. 지난해는 進.保가 極度로 兩分되고 理念에 치우쳐 조금도 讓步와 協力은 볼 수 없이 오직 내便 우리便만 감싸는 利己主義가 蔓延했다. 그런가운데 뜻하지 않은 大形慘事가 發生하여 또 한번 國民을 憤怒케하는 일도 벌어졌다.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 前에 各者가 反省하고 그 原因을 徹底히 調査하고 責任을 分明하게 밝혀야 핳 것이며, 다시는 이런 悲極的인 事故가 일어나지 않도록 確實한 對比를 해야 할 것이며 이를 政略에만 利用하는일 또한 없어야..

나의 이야기 202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