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319

보왕삼매론

보왕삼매론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느니라.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불교 2023.10.09

극락왕생하는 10가지 정업(淨業)

극락왕생하는 10가지 정업(淨業) ​ 1. 효양봉사(孝養奉事) : 부모와 스승、웃어른에게 순종하고 받들어 섬김 2. 자심불살(慈心不殺) : 자비심으로 살생하지 않고 죽을 목숨을 방생함 3. 수십선업(修十善業) : 살생.도둑질.사음하지 않고, 거짓말.이간질.욕.실없는 말을 하지 않고 탐욕을 절제하고 화내지 않고 바른 견해를 가짐 4. 수지삼귀(受持三歸) : 삼보에 귀의함 5. 구족중계(具足衆戒) : 재가자는 오계, 팔재계를 지키고 출가자는 사미계, 구족계, 보살계를 지킴 6. 불범위의(不犯威儀) : 몸가짐을 조심하여 위엄과 예의를 지킴 7. 발보리심(發菩提心) : 위로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중생을 구제하겠다는 큰 서원을 지님 8. 심신인과(深信因果) : 생사윤회와 인과응보의 도리를 깊이 ..

불교 2023.09.28

말을 하기전에 생각해야 할 4가지 조건

부처님께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 때 4가지 조건에 맞아야 비로소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첫째, 그것이 사실인가? 둘째, 그것이 진실인가? 셋째, 상대방에게 이로운 것인가? 넷째, 지금이 그 말을 할 적절한 때인가? 사실과 진실? 두 단어는 어떻게 다른가? 공자가 제자 안회(顏回)가 밥 짓는 모습을 우연히 보는 데 안회가 밥솥 뚜껑을 열고 밥을 몰래 먹는 것을 보았다. 공자는 안회가 밥을 몰래 먹을 리가 없는데 하고 제자를 의심했다. 그러다 안회가 부엌에서 몰래 밥을 먹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스승에게 드릴 밥을 짓다가 천장에서 흙이 떨어져 흙 묻은 밥을 스승에게 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밥을 남몰래 먹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자는 이 사실을 안회를 의심한 것이 부끄러웠다. 공자님은 곧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

불교 2023.09.26

선(禪)은 마음이다.

선(禪)은 마음이다. 말 이전에 마음끼리 통하는 거다. 경허스님(1849~1912)이 어느 날 포행을 나가니 대중이 따라 갔는데, . 경허스님이 닭을 보고 손으로 한번 가리키고 지나갔다. 저녁에 경허스님 방을 누가 노크를 해서 들어오라 하니, 제산스님(1862~1930)이 닭을 잡아서 백숙을 해서 막걸리까지 가지고 들어왔다. "과연 나의 의지를 너 밖에 모르는구나!" 경허스님이 닭을 먹고 싶다는 뜻을 다른 사람은 몰랐다. "내가 여기 있을 필요 없네. 조실은 자네가 하게" 하고 제산스님에게 해인사 조실을 물려주고 떠났다. 만공스님(1871~1946)이 수박이 먹고 싶어서 대중을 모아놓고. “오늘 내가 묻는 걸 대답하면 내가 수박을 사겠다. 매미 우는 소리를 잡아오너라. 그러면 수박을 사겠다." 어떤 스님..

불교 2023.08.21

도(道)의 철학 혹은 세계관

도(道)의 철학 혹은 세계관을 살펴보면 도의 철학은 관계의 철학이자 유기적인 세계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의 현현은 크게 인간관과 자연관 그리고 우주관으로 살필 수 있을 겁니다. 인간관은 자성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인성확대이자 이익의 공정함을 나타내는 것이고, 자연관은 스스로 그러함이란 모든 것이 존재하되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원리를 찾는 것이며, 세계관은 주인공으로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의 공간적인 모습을 표현해 준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중 인간관에서는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 자성론, 둘째 인성론, 셋째 경제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성론의 입장은 극기복례(克己復禮)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인성론의 입장은 애기애타(愛己愛他)로 나타낼 수 있으며 경제론의 입장은 자리..

불교 2023.08.18

세상의 모든 것 무상한 것이다.

불자들이 아침 저녁으로 지송하는 천수경(千手經)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급하고 급하도다. 화살같이 빠른 시간은 죽음을 향해 치닫는데, 어리석음의 벽 두꺼워 깨달음은 멀리 있네. 지혜로움 닦지 못하면 믿음에 의지할 것을, 옳으니 그르니 분별하는 마음이 믿음 또한 가로 막네. 사특한 의심을 머리고 금강석 같은 믿음으로 나아가라. 사람들이여, 내 것이다 내 명예다 다투지 말라. 권력과 부귀 또한 계속되지 않으니 깨고 나면 허망한 꿈과 같은 것, 무상을 무상으로 보지 못하여 괴로움이 끊이지 않는다. 세상 모든 것이 아지랑이 처럼 있다가 없어지는 것인 줄 안다면 어리석은 탐욕에서 벗어나리라. 탐욕의 갑옷을 벗어버리니 번뇌 또한 사라지리라. 지혜를 닦는 길이 멀지 않으니 바로 그대 안에 탐진치를 끊어라...

불교 2023.08.16

청매선사의 10 무익송

1.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보지 않으면 경전을 읽어도 이익이 없다. 心不返照 看經無益(심불반조 간경무익) 2. 성품이 공함을 사무쳐 알지 못하면 좌선을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不達性空 坐禪無益(부달성공 좌선무익) 3. 정법을 믿지 아니하면 고행을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不信正法 苦行無益(불신정법 고행무익) 4. 아만을 꺾지 못하면 불법을 배워도 이익이 없다. 不折我慢 學法無益(부절아만 학법무익) 5. 다른 사람들의 스승 노릇할 덕이 없으면 대중들을 거느려도 이익이 없다. 欠人師德 濟衆無益(흠인사덕 제중무익) 6.안으로 실다운 덕이 없으면 밖으로 위의를 세워도 이익이 없다. 內無實德 外儀無益(내무실덕 외의무익) 7. 마음이 진실하지 아니하면 말을 잘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心非信實 巧言無益 (심비신실 교언..

불교 2023.08.10

옥야경(玉耶經) - 일곱 종류 아내

불교의 입장에서 어진 아내의 도리를 들려준 경전이다. 중국 동진(東晉)의 축담무란(竺曇無蘭)이 한역(漢譯)하였다. 1권. 저자 미상. 범본(梵本)은 전하지 않으나 같은 원본의 다른 번역인 역자 미상의 《옥야녀경(玉耶女經)》,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번역의 《아속달경(阿速達經)》이 있으며, 또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49 비상품(非常品) 가운데 1경이 들어 있는데, 이는 동진의 승가제바(僧伽提婆)의 번역이다. 그 내용은, 사바티의 부호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가 지체 있는 집안의 딸 옥야(팔리어 경전에는 Sujt 즉 善生이라는 뜻의 이름)를 며느리로 맞았는데, 이 여인이 자기의 가문과 미모만을 믿고 교만하여, 시댁 가족들을 공경하지 아니하였다. 며느리가 부덕(婦德)을 전혀 갖추지 못한 것을 보고 장자는..

불교 2023.07.30

인연생 인연멸

인연생(因緣生) 인연멸(因緣滅) 장작 두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장작 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 속에서 왔는가?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다만 공기와 장작과 우리들의 의지가 인연 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졌을 뿐이고 장작이 다 타고 나면 사라질 뿐이다. 이것이 우리 몸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생사이다.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 수 있겠으며 '나' 라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다만 공한 인연생 인연멸일 뿐이다. 이 몸 또한 그러하다 인연 따라 잠시 왔다가 인연 따라 잠시 갈뿐 '나'도 없고 ‘내 것'도 없다. 그러할 진데 어디에 집착하고 어딜 그리 바삐 가고 있는가. 갈길 잠시 멈추고 바라볼 뿐이다. 출처 : 화엄경에서

불교 2023.07.06

불교는 오늘을 성실하게 행복하게 살기를 가르치는 종교이다

1. 불교는 연기법과 무아사상이 핵심이다. 영혼, 윤회란 없다. 2. 기적이란 밥먹고, 걸어다니고, 잠자고 하는 일이 바로 기적이다. 방광, 마늘 하늘 무지개 등은 요사스런 망상이다. 3. 중도는 가운데가 아니라 중심과 모서리를 아루르는 내가 있는 곳이 중심이고 중앙이다. 4. 불교 신도들에게 생일상/회갑상을 받는 일, 죽은 사람을 핑게 대고 돈을 받아내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5. 불교는 오늘을 성실하게 행복하게 살기는 가르치는 종교이다. 불교는 내일의 종교가 아니다. 6. 조상을 우상으로 간주하여 부모님 산소에 가도 절도 하지 않는 것은 종교인이 할 일이 아니다. 조상이 있어 내가 있다. 7. 불교에는 삼재와 삼재풀이는 없다. 삼재를 표시한 달력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8. 사자암에서 기적이란 새벽..

불교 202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