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우회로가 지름길이다
이 글은 시인 류시화님의 책 "새는 날아 가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중에서옮긴 글입니다. .......때로는 우회로가 지름길이다.삶이 우리를 우회로로 데려가고, 그 우회로가 뜻밖의 선물과 예상하지 못한 만남을 안겨 준다.먼 길을 돌아 '곧바로' 목적지로 가는 것,그것이 여행의 신비이고 삶의 이야기이다. 방황하지 않고 직선으로 가는 길은 과정의 즐거움과 이야기를 놓친다.많은 길을 돌고 때로는 불필요하게 우회하지만,그 길이야말로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일 수 있다. 헤매는 것 같아 보여도 목적지에 도달해서 보면그 길이 지름길이자 유알한 길이다.길들이 자세히 표시된 지도를 가끔은 접어야 하는 이유가그것이다.길을 잘못 접어들어 들르게 된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는 것은자주 있는 일이다 잘못 탄 기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