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325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어떤 셋인가?똥과 같은 말을 하는 사람,꽃과 같은 말을 하는 사람,꿀과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누가 똥과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인가? 여기 어떤 사람은 회의나 모임이나 친척들에게,또는 조합이나 법원에 증인으로 질문을 받는다.‘오 선한 자여, 당신이 아는 대로 말하십시오. 그러면 그는 그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압니다.’라고 말하고,아는 것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하고,보지 못한 것에 대해 ‘보았습니다.’라고 말하고,본 것에 대해 ‘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혹은 다른 사람의 목적을 위해혹은 하찮은 세속적인 목적을 위해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한다.이런 사람을 똥과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

불교 16:52:27

위대한 해방

선禪에서는 이렇게 말한다.‘양쪽 모두를 보라. 그것들은 함께 공존하는 하나이다.’그 어떤 선택이나 편견 없이 그것들을 바라볼 때,그대는 그것들을 초월하게 된다.그것들을 함께 바라보면, 그대는 더 이상 삶과 죽음 중에서자신을 삶하고만 동일시하지 않게 된다.어느 한쪽만 선택하지 않을 때 그대는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맛볼 것이다. 우리는 작은 일부분을 선택하고 나서 그것이 전부라고 주장한다.우리는 삶을 선택한다.그러나 삶의 기본적인 맥락인 죽음으로부터 삶을 선택하고 나서우리는 ‘이것이 나다. 나는 삶이다.’라고 말한다.그러면 그대는 곤경에 처한다.그대는 이런 동일시에 빠진다. 과연 그대는 어떻게 죽음을 대할 것인가? 죽음은 존재한다.매순간 죽음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대도 모르는 사이에 엄습할 것이다.동일시를 떨..

불교 2025.03.17

자신 주인공을 잊지 말자

자신 주인공 을 잊지말자 중국당나라때의일입니다.단구丹丘의 서암瑞巖에  살았던 사언師彦스님은 날마다 먼산을 바라보며 자문자답했습니다.스스로에게 “주인공아!”하고 부르고는“네”하고 대답했습니다.“정신 바짝차려야 한다”하고는또 “네”하고 스스로 대답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다시“뒷날에도 남에게 속지 말아라”하고는또“네”하고 대답 했다고 합니다. 사언 스님이 매일 스스로 부르고 대답한 주인공,이 주인공은 우리가 본래부터 지니고있는 근본 마음이며 참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주인공과 함께 살아왔고 지금도 이  주인공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이 주인공은 우리를 잠시도 떠날 때가 없습니다만우리는 이주인공을 잊어 버리고 사는 때가 많습니다.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아니 한치의 간격도 없기 때문에 잊고 사는지도..

불교 2025.03.15

탐욕으로부터 두려움이 온다

사람들은 자연에 대한 두려움,늙어감과 병듬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온 갖 알 수 없고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그러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종교를 믿고,쾌락에 심취하고,취미활동을 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지만 내제된 두려움을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불본행집경에 두려움을 불러 오는 원인에 대해 말합니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하는 행위가 깨끗하지 않는 한,전적으로 그 생활이 깨끗하지 않는 한,탐욕으로 심한 애욕에 빠져 있는 한,마음에 미움을 품고 악의에 차 두루 생각하고 있는 한,마음이 침울하거나 둔중한 상태에 있는 한,마음이 부동하거나 가라앉아 있지 않는 한,의혹에 쌓여 있는 한, 남을 비난하는 한,불안으로 몸이 굳어져 있는 한,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얻으려 하는 한,게을러서..

불교 2025.02.18

노는 몸에 절하라

노는 몸에 절하라우리의 오장육부는 일 년 삼백육십오 일 단 한 순간도 쉼 없이 가동하고 있다.그런데 하루종일 움직이다 보니 오장육부에 과부하가 걸려 적절한 시간 쉬지않으면 고장이 날 수 밖에 없다.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일정 시간 잠을 자지 않으면 안된다.기계도 계속 가동하다 보면 열이 발생한다.기계를 사용할 때 발생된 열을 빠른 시간 내에 식히지 않으면 고장 나고 만다.모든 전자제품이 밖으로 접지가 되어있는 이유다. 우리 몸도 종일 움직이다 보면 열이 고인다.몸에 있는 열을 밖으로 배출해 주는 자연발생적인 장치가 바로 수면이다.잠을 자면서 몸을 길게 눕혀주면 몸 표면 전체가 접지되어 열이 바깥으로빠져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잠깐만 누워서 쉬어도 머리가 맑아지고 숙면을취하면 이튿날 아주 상쾌해지는 것이다...

불교 2025.02.11

부처는 집에 있다(어머니)

어느 날 문득 청년 양보(楊補)는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부처님은 어떤 분이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는 것일까?’ 소년은 자신도 부처가 되고 싶었다. 마침 천리 너머 사천성 깊은 산에 부처의 경지에 오른 무제보살(無除菩薩)이 살고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양보는 보자기를 펴서 짐을 꾸렸다. 무제보살을 만나면 자신도 부처가 될 것이고, 일찍이 스님이 되기를 바랐던 머니의 꿈도 자연히 이루어질 것으로 믿었다. 양보의 어머니는 양보가 부처가 되려고 집을 나선다는 말을 듣고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 “이제야 네가 어미의 소망을 이루어 주려고 하는구나. 아들아, 고맙다.” “부처가 되어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어머니는 허리춤에서 삯바느질로 모은 동전 꾸러미를 건네주었다. 그 돈..

불교 2025.01.26

인생(人生)을 인정하라.

아래의 네 가지를 마음속으로 인정하면 인생살이가 한결 수월하다. ○ 제행무상(諸行無常)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형태 있는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나도 꼭 죽는다'라고 인정하고 세상을 살아라.죽음을 감지하는 속도는 나이별로 다르다고 한다. 청년에게 죽음을 설파한들 자기 일 아니라고 팔짱을 끼지만 노인에게 죽음은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림과 같나니 하늘,부모, 남편, 아내라 할지라도 그 길을 막아주지 못하고, 대신 가지 못하고, 함께 가지 못한다.하루하루, 촌음(寸陰)을 아끼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이 죽음의 두려움을극복하는 유일한 외길(오직 한 길)이다.○ 회자정리(會者定離)만나면 헤어짐이 세상사 법칙이요 진리이다.사랑하는 사람, 일가친척, 남편, 부인, 자식, 명예. 부귀영화, 영원히 움켜쥐고..

불교 2025.01.19

오비이락 (烏飛梨落)

인과경에 이런 말이 있다. "자기가 지은 업보는 자기가 받고. 자신이 뿌린 씨앗은 자신이 거둔다."이 말은 곧 좋은 인연을 지으면 좋은 결과를 낳고,나쁜 업을 지으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는 인과의 철칙을 두고 하는 말이다.우리 속담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다.'는 오비이락 (烏飛梨落)이라는 말이 있다. 이 이야기는 천태지자 대사의 해원석결 (解寃釋結) 이란 유명한 법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중국 양무제때 선지식으로 이름을 날리고 법력이 높았던 지자대사가 어느날 지관 삼매에 들어 계셨다.산돼지 한마리가 몸에 화살이 꼽힌 체 피를 흘리며 지나 간 후 곧이어 사냥꾼이 뒤를 쫓아와 “산돼지 한마리가 이곳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지못했습니까?”하고 묻는 것이었다.이때 대사가 그를 보고 “엽사여! 그 활을 던져 버..

불교 2025.01.14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지름길

숫타니파타에 이릅니다 "눈을 조심하여 남의 잘못을 보지 말고 맑고 아름다운 것만을 보라.입을 조심하여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고착한 말과 바른 말과 부드러운 말과 고운 말만 하라.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하라.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이를 가까이하라.지혜로운 이를 따르고 남을 너그럽게 용서하라.오는 것을 거절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며,자신에게 잘 대해 줄 것을 바라지 말고,지나간 일을 원망하지 말라.남을 해치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 오고세력에 의지하면 도리어 화가 따르는 법이다."

불교 2025.01.09

그대여, 그대 어디로 치닫느냐

달마대사는 노래합니다"그대여, 그대 어디로 치닫느냐.그대가 치닫는 그것들이 그대를 옭아매고그대를 가두는 것이니 경계에 부닥쳐들지 말고 그냥 쉬어가게나.그대여, 그대는 지금 무슨 마음에 애태우나.그대가 구하고자 하는 그것이 불안의 조바심도 함께 한다지.굶주림에 선 나그네가 맛있는 음식 앞에서껄떡대는 것 같아 그것 지금 내려놓게나.그대여, 그대가 서있는 그곳이 당당하다 하겠는가.그대가 설 수 있는 다리는 튼튼할지라도그대 마음이 혹 갈대는 아닌가?그대여, 마음을 고정하세 마치 든든한 담벼락처럼.그대여, 그대가 가는 길 온갖 경계를 쉬고 조바심도 내지 않으니마음은 더욱 견고하여라. 그대에겐 온갖 걱정과 두려움이 없는안심입명(安心立命)의 길에 드나니. 하하하 찬탄 하노라."

불교 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