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春詩(송춘시)/왕유(王維) 送春詩 日日人空老 일일인공노 年年春更歸 년년춘갱귀 相歡有樽酒 상환유준주 不用惜花飛 불용석화비 사람은 날마다 헛되이 늙어가는데 봄은 해마다 또 어김없이 돌아온다네. 마음껏 즐기세 술독에 술이 있으니 꽃이 진다고 아까워 해서 무엇하리. 늦은 봄이 지나자 떨어진 꽃잎 피해 .. 漢詩 모음 2018.05.15
내게 왜 산에 사느냐고 묻는다면/이태백 내게 왜 산에 사느냐고 묻는다면 / 이태백 問余何事栖碧山 [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 [도화류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내게 왜 산에 사느냐고 묻는다면 빙그레 웃을 뿐 대답 못해도 마음 더욱 넉넉하네 복사꽃 물에 흘러 아득.. 漢詩 모음 2018.05.13
春吟 春 吟 (춘음) / 환성지안( 換醒志安) 緤杖尋幽逕 (설장심유경) 徘徊獨賞春 (배회독상춘) 歸來香滿袖 (귀래향만수) 胡蝶遠隨人 (호접원수인) 지팡이 데리고 깊은 골 따라 홀로 걸으며 봄을 맞는다 오는 길 소매 가득 꽃의 냄새여 나비 한 마리 향기 따라 멀리서 온다 漢詩 모음 2018.05.04
나 죽었을 때의 시(挽歌詩) - 도연명(陶淵明) 나 죽었을 때의 시(挽歌詩)/도연명(陶淵明) 有生必有死 유생필유사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마련 早終非命促 조종비명촉 빨리 가는 것도 제 운명이거늘 昨暮同爲人 작모동위인 엊저녁까지도 똑같은 사람이었는데 今旦在鬼錄 금단재귀록 오늘 아침엔 귀신명부에 올랐네 魂氣散何之.. 漢詩 모음 2018.03.18
청량사/신재 주세붕 청량사(淸凉寺) / 신재(愼齎) 주세붕周世鵬 欲問淸凉勝(욕문청량승) 묻노니 청량산 어떠하던고 天開寶塔形(천개보탑형) 하늘이 열어놓은 보탑이라네 城霞標白晝(성하표백주) 적성노을 대낮에 표지가 되고 巖溜瀉靑冥(암류사청명) 바윗물엔 하늘빛 쏟아내리네 危磴僧行慣(위등승행관.. 漢詩 모음 2018.02.27
하늘을 이불로 삼고 하늘을 이불로 삼고 天衾地席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月燭雲屛海作樽 월촉운병해작준 大醉居然仍起舞 대취거영잉기무 却嫌長袖掛崑崙 각혐장수괘곤륜 하늘은 이불 땅은 자리 산으로는 베개를 삼고 달은 촛불 구름은 병풍 바다로는 술통을 만들어 크게 취하여 거뜬히 일어나 덩실 덩실 .. 漢詩 모음 2018.02.23
만나면 물만 길이 흘러/대원대사 만나면 물만 길이 흘러 / 대원(大圓)대사 湖南遠客路悠悠 호남원객로유유 今日留筇共逸遊 금일유공공일유 峽氣擁檐方屬夏 협기옹첨방속하 泉聲透竹却疑秋 천성투죽각의추 新詩寫處驚人眼 신시사처경인안 妙法談時點石頭 묘법담시점석두 別後他年重會約 별후타년중회약 碧松深谷水.. 漢詩 모음 2018.02.13
松竹問答/이식 松竹問答(송죽문답) / 이 식 (李 植) 風雪滿山谷 [풍설만산곡] 吾能守强項 [오능수강항] 可折不可曲 [가절불가곡] 소나무가 대나무에게 말을 하였다. 눈보라 몰아쳐 산골 가득해도 나는 강직하게 머리 들고서 부러지면 부러졌지 굽히지는 않는다오. 竹答松 [죽답송] 高高易崔折 [고고이최.. 漢詩 모음 201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