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梅(이른 매화)/僧齊己 萬木凍欲折(만목동욕절) 모든 나무 얼어붙어 꺾어질 듯 한데 孤根暖獨回(고근난독회) 이 나무만 홀로 양기를 되찾은 듯 하네 前村深雪裡(전촌심설리) 앞 마을 깊은 눈 속에 昨夜一枝開(작야일지개) 어제 밤 한 가지에 꽃이 피었구나 風遞幽香去(풍체유향거) 바람 따라 그윽한 향기 떠다니.. 漢詩 모음 2019.02.22
투화풍(妬花風:꽃샘 바람)_이규보 時 花時多顚風(화시다전풍) 꽃 필 땐 광풍도 바람도 많으니 人道是妬花(인도시투화) 사람들 이것을 꽃샘 바람이라 한다. 天工放紅紫(천공방홍자) 조물주가 주홍빛 자주빛 꽃피우니 如剪綺與羅(여전기여라) 마치 비단들을 가위질해 놓은듯 하다. 旣自費功力(기자비공력) 이미 그렇게도 공력.. 漢詩 모음 2019.02.16
歸鄕(귀향)/艸衣禪師(초의선사) 귀향(歸鄕) / 艸衣禪師 艸衣禪師 10대 초반에 출가한 이후, 초의선사(1786-1866년)의 40여년은 시간의 흐름을 초월한 수행기간입니다. 자신의 고향마을 신기(新基)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머리가 희어진 것도 알았겠지요. 고향의 정취, 추억이 어려 있는 집, 부모의 손을 잡고 거닐던 고묘의 길.. 漢詩 모음 2019.02.09
詠梅花(영매화)/梅花尼(매화니) 詠梅花(영매화) / 매화니(梅花尼) 벌써 한반도 남녁엔 매화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매화는 잔설속에서 피어난 한매(寒梅)를 높이 치지만, 한반도에선 분재(盆栽)로나 볼 뿐 자연 속 한매는 드물고 봄기운이 완연할 때 피어나는 자연산춘매(春梅)가 대부분이다. 위의 시는 작자미상으.. 漢詩 모음 2019.02.02
오우가(五友歌)/윤선도(尹善道) 오우가(五友歌) / 윤선도(尹善道) 구름이 좋다하나 자주 검고 바람소리 맑다한 끊어질 때가 많다 좋고 겸하여 끊어지는 일이 없는 것은 물뿐이다 f산 바 꽃은 곱지만 곧 지고 풀은 푸르지만 곧 누르므로 늘 변치 않는 것을 바위 뿐이다 우리는 변치 않는 것을 좋아 하노라 꽃이나 보통 나무.. 漢詩 모음 2018.12.25
돌솥에 차 달이기(石鼎煎茶) / 포은정몽주(鄭夢周) 돌솥에 차 달이기(石鼎煎茶) / 포은정몽주(鄭夢周) 報國無效老書生 보국무효노서생 喫茶成癖無世情 끽다성벽무세정 幽齋獨臥風雪夜 유재독와풍설야 愛聽石鼎松風聲 애청석정송풍성 나라의 은혜에 몸 바치지 못한 늙은 서생이 차 마시는 버릇으로 세상일은 잊는구나 눈보라 치는 밤 그.. 漢詩 모음 201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