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사(淸凉寺) / 신재(愼齎) 주세붕周世鵬
欲問淸凉勝(욕문청량승)
묻노니 청량산 어떠하던고
天開寶塔形(천개보탑형)
하늘이 열어놓은 보탑이라네
城霞標白晝(성하표백주)
적성노을 대낮에 표지가 되고
巖溜瀉靑冥(암류사청명)
바윗물엔 하늘빛 쏟아내리네
危磴僧行慣(위등승행관)
험한 돌길 승려는 잘도다니고
高松鶴夢醒(고송학몽성)
높은 솔 송학은 졸다가 깨네
孤雲嘉遯古(고운가둔고)
외로운 구름은 숨은 고인 기꺼워하니
一酌慰英靈(일작위영령)
한잔 술로 영령들을 위로하리라
<옮겨 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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