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94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값

이틀 후면 6월도 지나간다. 나는 6.25 戰歿軍警 遺子女이다. 6월은 報勳의 달이니 뭐니하면서 말로서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戰死傷한 軍警에 대해 報勳을 强調하고는 있지만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다. 이번 6.25 韓國戰爭 紀念日은 國務總理가 參席하여 제대로 紀念式을 하는 場面을 TV中繼로 보았다. 한동안 紀念式 하는 것을 보지 못한 것 같다. 내 個人 생각으로는 北韓 눈치 보느라 北韓과 關聯이 있는 行事나 紀念式은 取消허거나 縮小하여 치렀던 것은 아닌지, 아니면 내가 觀心을 가지고 보지를 안았는지 모르겠다. 6.25 戰爭 當時 내 나이 5살이었는데, 나의 아버지는 日本壓制로부터 解放 된 이후 온 나라가 左右로 나누어 極烈하게 싸우던 소용돌이속에서 軍隊에 자진 入隊를 하게 되었다. 나는 어렸기 때문에 아버지..

나의 이야기 2022.06.28

顯忠日

하늘마저 매마른 大地에 단비를 내려주는 오늘은 顯忠日이다. 해마다 顯忠日이면 일년에 겨우 한번이지만 民主公園 忠魂塔 벽에 있는 내 아버지 이름석자 앞에 고개숙여 默念으로 인사를 드렸었다. 그러나 이제는 늙고 病들어 마음만 參席하고 몸은 갈 수가 없다. 내가 겨우 다섯살일 때 625 韓國戰爭이 일어나 그 때 軍人이셨던 내 아버지는 어느 戰線 어느 高地에서 피흘려 쓰러지셨는지 모른채 이 만큼 나이 먹도록 내 아버지 遺骨도 찾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痛哭하고 지낸 歲月이 어언 70年이 흘러가 아비 잃은 그 少年은 이제 白髮老人이 되고 말았다. 아무리 歲月이 흘러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내 어머니의 그 痛哭을, 그러던 어머니 마져 저 세상으로 아버지 찾아 떠나신지 30년도 더 지났다. 내 어머니 그리도 그리던 ..

나의 이야기 2022.06.06

謹賀新年

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고가는 新年人事에 새로운 힘이 솟는 듯 합니다. 코로나팬데믹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어려움으로 苦痛받는 모든 분들도 새해에는 반드시 疫病(코로나19)을 물리치고 훌륭한 大統領을 뽑아서 우리 國民 모두가 希望을 갖고 밝은 來日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새해에는 더욱 健康하시고, 幸福이 가득한 나날이 되시기를 眞心으로 祈願드립니다.

나의 이야기 2022.01.01

2021년 마지막 날

2021년 마지막 날에 조용히 한 해를 되짚어 보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던 한해였다. 어느 누구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 있을까만, 특히 소상공인들,자영업자들이 무척이나 힘이 든 나날이 었을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시책으로 거리두기와 방역으로 영업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으니 많은 손실을 입었을 것이고 더러는 못 견디고 폐업을 하기도 하고, 또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 세계적인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밝아 오는 壬寅年 새해에는 이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한해가 될 것이라 굳게 믿으며 우리국민 모두가 용기를 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나의 이야기 2021.12.31

三思一言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으로 많은 말을 하게 된다. 그런데 가끔은 해서는 안 될 말을 하여 困難을 당할 때가 있다. 잘 못한 말을 謝過 한다고 해서 하지 않은 말이 될 수는 없다. 家族間이라고 함부로 말하고 親한 사이라고 예사로 말하고 있지만 잘 못 한 말은 相對의 가슴에 비수로 꽂힐 수도 있기 때문에 家族間이던 親한 사이이던 말은 恒常 조심해야 한다. 지금은 大統領選擧 期間이다. 大統領이 되겠다고 나선 候補들 與野를 莫論하고 하는 말이 문제다.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그 거짓말을 辯明하려고 또 다른 거짓말로 둘러대기가 專門인 與黨候補, 어째 말만 했다하면 失手를 해 그 失手를 解明하느라 허둥지둥 또다른 失手를 저지르는 野黨候補, 一般人들도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되는데 하물며 한 나라를 統治할 大統領이 되려..

나의 이야기 2021.12.26

크리스마스 追憶

크리스마스 追憶 내가 高等學校 3學年일 때의 일이다. 그 때는 지금처럼 高3이니 뭐니 하는 말은 거의 없었던 거 같다. 特別히 공부를 熱心히 하는 學生도 있었지만 더러는 놀기 좋아하고 건들거리는 親舊도 있었다. 高 3이던(1964년) 그 해 크리스마스이브에 親舊 몇명이 親舊가 自炊하는 房에 모여 밤새도록 놀기로 했다 學生이라 술을 먹어보지 않았기에 別 按酒도 없이 소위 깡소주를 한잔씩 마시고는 取한 氣分에 정말 밤새도록 트위스트 三昧에 嬉嬉樂樂 時間 가는 줄도 모르고 양말 바닥이 구멍이 나고 너들거릴 정도로 비벼 대었었다. 親舊들 중 공부도 잘하고 집안형편도 괜찮은 소위 말하는 금수저(?)인 친구가 제일 신나하면서 트위스트를 더 많이 추었다. 그러다 大學을 가고 각자 흩어져서 그런 追憶도 만남도 더 이상..

나의 이야기 2021.12.25

感謝는 기적을

내가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해 척추골절상을 입고 신경손상으로 하반신 마비라는 엄청난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뿐아니고 수시로 찾아오는 신경통증을 견뎌내기란 정말 힘듭니다. 초기에는 삶을 접고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고 우울한 감정도 들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통증으로 고통 받는 어떤 사람이 '감사합니다'를 하루종일 중얼거리다 보니 어느새 통증이 사라지고 병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한번 따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어차피 손해 볼 것 없겠다는 심정으로 통증이 시작될 때 그 통증에 집중하면서 "감사합니다"고 중얼거려보았습니다.그렇게 중얼거리다 보니 어느새 정말 거짓말 같이 통증이 가시는 거였습니다.그래서 이제는 통증이 시작되면 "감사합..

나의 이야기 2021.12.19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라면

내가 나이가 들어 늙은이가 되고보니 누구를 만나던지 전화로 대화를 하던지 이 사람과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며칠전까지 영상통화를 했던 친구가 느닷없이 세상을 떠났다는 부고를 받는다면? 어제께 병원에 문병을 갔던 친구가 사망했다는 그 부인의 전화를 받으면? 휑하던 그 친구의 힘없는 눈망울이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구나 하게 된다면? 그렇게 친구들이 하나 둘 세상과 이별을 하는 걸 보니 이제는 정말 만나는 사람이나 모든 사물들 또는 전화로 하는 한 마디 말이라도 이제 또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을지도 모르니까 정말 한 순간이라도 소중하게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류시화작가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수필집에서 이와 같은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누구던 언..

나의 이야기 202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