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닭이 어떻게 울어/김복수 장닭이 어떻게 울어 / 김복수 꼭 두 새벽녘 장닭이 운다. 이불 속에서 시든 꽃이 묻는다 장닭이 어떻게 울어? ~ 꽃 지요. 꽃 지요 ~우는 것 같은데 그러는 당신은? 시든 꽃이 지는 꽃을 바싹 끌어안으며 ~ 꽃 피요. 꽃 피요 ~ 대답한다. ~ 저놈의 달구새끼 꽃 타령은 무슨 ~ 지는 꽃이 구시렁거.. 詩 모음 2019.02.24
겨울 나무/윤재문 겨울 나무 뽀얀 속살 드러내며 매운 바람에 고운 숨결로 기다림 안고 조용히 서있는 나무 세월 가고, 사랑 가고 산허리 내리는 순백의 꿈 벌거벗은 나무 정직한 모습으로 차디찬 겨울을 견디고 있다 오늘같은 강추위에도.... 모든 겉치레 벗어 던지고 봄 오는 길목 지키는 겨울 나무 겨울 .. 詩 모음 2019.02.16
[스크랩] 그이가 당신입니다-김용택 메일 정보 숨기기 보낸사람 : 우보 <osk727@daum.net> 14.12.31 11:02 주소추가 수신차단 받는사람 : <osk727@daum.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4년 12월 31일 수요일, 11시 02분 55초 +0900 보낸사람 : 우보 <osk727@daum.net> 14.12.31 11:02 주소추가 수신차단 메일 정보 숨기기 Content-Type : text/html; charset=u.. 詩 모음 2019.01.28
눈 오는 마을/김용택 눈오는 마을/김용택 저녁 눈 오는 마을에 들어서 보았느냐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마을이 조용히 그 눈을 다 맞는 눈 오는 마을을 보았느냐 논과 밭과 이 세상에 난 길이란 길들이 마을에 들어서며 조용히 끝나고 내가 걸어온 길도 뒤돌아볼 것 없다 하얗게 눕는다 이제 아무것도 더는 소.. 詩 모음 2019.01.15
내 손에 든 것을 하나씩 비웁니다/에밀리 디킨슨 내 손에 든 것들을 하나씩 비웁니다/ 에밀리 디킨슨 내 손에 든 것들을 하나씩 비웁니다. 내 손에 무언가 가득히 있을 땐, 남의 손을, 남의 마음을 잡아줄 수가 없기 때문에... 단순히 빈 손인 것 말고, 진정한 빈 손, 빈 마음이어야 합니다. 무언가를 잡으려고 하는 동안 참 힘들고 아팠습니.. 詩 모음 2019.01.09
인생찬가/롱펠로우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말아라. 인생은 한갓 헛된 꿈에 불과하다고! 잠자는 영혼은 죽은 것이어니 만물의 외양의 모습 그대로가 아니다. 인생은 진실이다! 인생은 진지하다! 무덤이 그 종말이 될 수는 없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이 말은 영혼에 대해 한 말은 아니다. 우.. 詩 모음 2018.12.31
모든 것은 사랑으로부터 온다/김영진 모든 것은 사랑으로 부터 온다 / 김영진 모든 것은 사랑으로 부터 온다. 그대, 외로울 때 그대, 상처받고 신음할 때 그대, 길을 잃고 헤맬 때 그대, 사랑의 힘을 느낀 적이 있는가. 어머니가 위대한 것은 사랑의 힘 때문이다. 밀림의 맹수들도 새끼를 지킬 때 한층 더 사나워진다. 사랑은 보.. 詩 모음 2018.12.31
꽃.3/나태주 꽃 · 3 / 나태주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 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 詩 모음 201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