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뽀얀 속살 드러내며
매운 바람에
고운 숨결로
기다림 안고
조용히 서있는 나무
세월 가고, 사랑 가고
산허리 내리는 순백의 꿈
벌거벗은 나무
정직한 모습으로
차디찬 겨울을 견디고 있다
오늘같은 강추위에도....
모든 겉치레 벗어 던지고
봄 오는 길목 지키는
겨울 나무
겨울 숲 어깨 위로
펼치는 봄을 향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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