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지 마 外 /시바타 도요 일본을 놀라게한 너무 아름답고 순수한 시 100세 시인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글들을 선사합니다!.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저 금 .. 詩 모음 2018.10.13
풀/김재진 풀/ 김재진 베어진 풀에서 향기가 난다. 알고보면 향기는 풀의 상처다. 베이는 순간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지만 비명 대신 풀들은 향기를 지른다. 들판을 물들이는 초록의 상처 상처가 내뿜는 향기에 취해 나는 아픈 것도 잊는다. 상처도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 있다. 詩 모음 2018.10.02
내 눈에 빛을 잃을지라도 /릴케 내 눈에 빛을 잃을지라도 / 릴케 내 귀를 막을지라도 나는 당신의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두 다리가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술이 없어도 당신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이 꺾일지라도 손이 하듯 당신을 가슴으로 끌어안을 수 있습니다 심장을 멎게 하면 뇌가 뛸 것입니다 당신이 뇌.. 詩 모음 2018.09.29
추석에 고향 가는 길 / 용혜원 추석에 고향 가는 길 / 용혜원 늘 그립고 늘 보고픈 고향, 둥근 달덩이 하늘에 두둥실 떠오르는 추석이 다가오면 발길이 가기도 전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어린 날 꿈이 가득한 곳, 언제나 사랑을 주려고만 하시는 부모님 한 둥지 사랑으로 함께하는 형제자매, 학교 마당, 마을.. 詩 모음 2018.09.25
아끼지 마세요/나태주 아끼지 마세요 / 나태주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속에 들어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 지나면 헌 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 詩 모음 2018.09.24
지금 이대로 그냥 그대로/김대규 지금 이대로, 그냥 그대로 / 김대규 더 가까이도 말고 지금 이대로. 더 뜨겁게도 말고 지금 이대로. 더 깊이도 말고 지금 이대로. 넘치면 병이 되고 모자라면 죄가 되는 아, 사랑. 더 외롭지 않도록 그냥 그대로. 더 아프지 않도록 그냥 그대로. Марк Олич (마르크 오리츠)作 *어느새.. 詩 모음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