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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80주기] 집단 우울증 앓는 대한민국… 부끄럽도록 푸른 하늘에

길 잃어버렸습니다.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길에 나아갑니다.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내가 사는 것은, 다만,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 1941. 9. 31. 걸음마 단계를 거친 후 모든 인간은 자신의 길과 마주하게 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정해진 길이든 우연한 길이든,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는다. 김소월은 시 ‘길’에서 수많은 길이 갈라져 있지만 자신이 갈 길은 어디에도 없다고 탄식했..

신문 스크랩 2025.05.14

밥 먹는 것이 복스러워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삶은 먹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밥상 앞에 앉을 때마다 여유와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고 복스럽게 먹어야 한다. 반찬을 뒤적거리거나 먹기 싫은 듯이 억지로 밥을 먹으면 같이 식사를 하는 사람의 기분까지 상하게 한다. 한 여학생이 있었다. 그 여학생은 대학교 때부터 열심히 쫓아다닌 남학생이 있었다.남학생은 서울대 물리학도로 종가 집 장손이었다.남학생 어머니는 며느리를 선정하는 기준이 하나 있었는데 밥 먹는 모습이었다.그 여학생은 남학생과 훗날 결혼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 들였다.조건으로 보자면 그 여학생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남학생의 어머니가 반대할 이유가 없는 아가씨였다. 그러다 하루는 남학생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어머니는 밥상을 차려 아들의 방에 들여 놓고는 여학생과 같이 먹으라 했다.그리고..

현명한 부부 싸움

칼 필레머(Karl Pillemer)는미국 코넬대학교의 교수이자, 인간생태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입니다.그는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받는 것보다는 더 많이베푸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며 현명한 부부 싸움에 대해 다음과 같이조언하였습니다.'논쟁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함께 밖으로 나가라.'의견이 맞지 않을 때 장소를 바꾸면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다.'먼저, 화를 풀 방법을 찾고 나서 이야기하라.'화가 났을 때 충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보다는 일단 한걸음 물러서는 것이 좋다.'주변에 위험 요소를 없애라.'이것은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먼저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도록 해준 다음 말을 끝내면'그러면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어떤 게 옳은 방법이야'라고 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