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모음

지금 이대로 그냥 그대로/김대규

highlake(孤雲) 2018. 9. 20. 10:27



지금 이대로, 그냥 그대로 / 김대규


더 가까이도 말고
지금 이대로.

더 뜨겁게도 말고
지금 이대로.

더 깊이도 말고
지금 이대로.

넘치면 병이 되고
모자라면 죄가 되는
아,
사랑.

더 외롭지 않도록
그냥 그대로.

더 아프지 않도록
그냥 그대로.


Марк Олич (마르크 오리츠)作 *어느새 / 김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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