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居(한가로운 거처) 閑 居 한 거 苔色閑來碧 태색한래벽 蟬聲睡後凉 선성수후량 蕭然요隱几 소연요은궤 寂爾卽禪房 적이즉선방 山水忘憂物 산수망우물 文章却老方 문장각로방 心無關一事 심무관일사 幽味似茶長 유미사다장 한가해지자 이끼 빛깔 한결 푸르고 낮잠을 깨자 메미 소리 더 서늘하다. 쓸쓸.. 漢詩 모음 2016.08.13
踏雪 눈을 밟으며 踏 雪 눈을 밟으며 踏雪夜中去 눈을 밟으며 한 밤중이라 하더라도, 不須胡亂行 모름지기 걸음걸이를 어지럽게 하지말라. 今日我行蹟 오늘 내가 남겨놓은 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마침내 뒷사람들의 이정표가 되리니. - 청허 휴정선사 - 눈 길을 걸어면서 뒤에 남는 발자국까지 걱정하지 .. 漢詩 모음 2016.06.21
밤에 앉아 옛이야기 하다 倒用前韻 밤에 앉아 옛이야기 하다 人生百年內 擾擾竟河爲 인생 백년을 살아 오면서 부산을 떨었으나 결국 무엇을 이뤘나 未得先愁失 當歡已作悲 얻지도 못하고 잃을까봐 먼저 걱정을 했고 기쁜일 만나도 슬픔부터 일어났지. 扶衰藜動覓 和困枕多欹 노쇠한 몸 부축하노라 툭하면 지.. 漢詩 모음 2016.06.20
봄날에 그대 기다리네 春日待人 (춘일대인) 봄날에 그대 기다리네 岸有垂楊山有花 (안유수양산유화) 강가에는 수양버들 산에는 꽃이피는데 離懷悄悄獨長蹉 (이회초초독장차) 이별에 속 태우며 홀로 한숨 토해 내네. 强扶藜杖出門望 (강부여장출문망) 지팡이에 겨우 기대 문밖 나서 바라보니 之子不來.. 漢詩 모음 2016.04.29
기옹(碁翁) 碁 翁 기 옹 自謂居鄕了債翁 자위거향요채옹 有無要與四隣通 유무요여사린통 靑雲金馬緣何薄 청운금마연하박 白首林泉興不窮 백수임천흥불궁 多少園田貽後計 다소원전이후계 若干券軸付兒工 약간권축부아공 老來碁癖還堪笑 노래기벽환감소 滿目詩饞月又風 만목시참월우풍 바둑.. 漢詩 모음 2016.03.26
새해를 맞아 (新年得韻) 새해를 맞아 新年得韻 春生料理舊岐尋 춘생요리구기심 只恐風雲翳作陰 지공풍운예작음 隨命置身無惡境 수명치신무악경 懷仁接物摠知音 회인접물총지음 扶傾曷恃時人手 부경갈시시인수 悔禍將看上帝心 회화장간상제심 最是長江寒雨裏 최시장강한우리 不堪送子淚沾襟 불감송자.. 漢詩 모음 2016.01.02
적벽가 赤壁歌 / 소동파 且夫天地之間(차부천지지간) 物各有主(물각유주) 苟非吾之所有(구비오지소유) 雖一毫而莫取(수일호이막취) 惟江上之淸風(유강상지청풍) 與山間之明月(여산간지명월) 耳得之而爲聲(이득지이위성) 目遇之而成色(목유지이성색) 取之無禁 (취지무금) , 用之不竭(용지불갈) .. 漢詩 모음 2015.12.28
여름밤 마루에서 夏夜山軒卽事 盛夏苦炎熱 성하고염열 宵軒美景姱 소헌미경과 珠涵星照澗 주함성조간 金漏月穿霞 금루월천하 露重梅魂濕 노중매혼습 風悽竹韻多 풍처죽운다 坐來無共賞 좌래무공상 幽興屬吟哦 유흥속음아 여름밤 마루에서 한여름이라 무더위에 시달려도 밤 되면 마루 앞에 멋.. 漢詩 모음 2015.08.15
苦炎熱(폭염에 괴로워하며) 雨天披雲曾無奈 우천피운증무내 熱處招風亦不能 열처초풍역불능 雖未開幬進禮蚊 수미개주진례문 寧敎拔劒怒微蠅 영교발검노미승 灑竹纖凉稍可喜 쇄죽섬량초가희 射窓斜陽苦相仍 사창사양고상잉 知是君來當辟暑 지시군래당벽서 神若秋水眸如氷 신약추수모여빙 비 오는 날 .. 漢詩 모음 2015.08.07
물이 흘러도 水流而境無聲 得處喧見寂之趣. 山高而雲不碍 悟出有入無之機. 수류이경무성 득처훤견적지취. 산고이운불애 오출유입무지기. 물이 흘러도 그 지경에는 아무런 소리가 없나니, 비록 떠들석한 곳에 처해 있을지라도 조용함을 보는 즐거움을 얻어야 할 것이요, 산이 높다하나 구름은 전혀 .. 漢詩 모음 201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