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갈매기 (海鷗) /詩: 孤雲 崔致遠 海鷗 바다갈매기 慢隨花浪飄飄然 (만수화랑표표연) 꽃물길 따라 이리저리 나부끼다 輕擺毛依眞水仙 (경파모의진수선) 가볍게 털옷을 터니 진정 물위에 신선일세. 出沒自由塵外境 (출몰자유진외경) 자유로히 세상밖을 드나들고 往來何放洞中天 (왕래하방동중천) 거침없이 선계(仙界)를 .. 漢詩 모음 2015.04.10
춘원(春怨) 掃地待花落 소지대화락 惜花輕著塵 석화경저진 遊人少春戀 유인소춘연 路花却尋春 로화각심춘 땅을 쓸고 꽃잎 떨어지기를 기다리니 꽃잎 티끌먼지에 더렵혀질까 안타까워라 놀이꾼들은 봄 사랑이 모자라 꽃잎을 지르밟고 봄을 찿아 헤매누나. 북송 왕안석(王安石)의 봄 맞이를 신.. 漢詩 모음 2015.03.06
봄의 흥취 春 興 정몽주(鄭夢周) 春雨細不滴하니 夜中微有聲이라 雪盡南溪漲하니 草芽多少生고 봄비 가늘어 방울지지 않더니 밤중에 작은 소리가 들리네 눈이 녹아 남쪽 시냇물 불어나니 새싹이 얼마나 돋아 났을까 鄭夢周(정몽주 1337~1392) 고려말기의 충신.유학자로 본관은 영일(迎日). 출생지는 .. 漢詩 모음 2015.02.01
낙엽시(落葉詩) 落葉詩 낙엽시 天地大染局 천지대염국 幻化何太遽 환화하태거 丹黃點飄蘀 단황점표탁 紅素吹花絮 홍소취화서 春秋迭代謝 춘추질대사 光景兩無處 광경양무처 空色顚倒間 공색전도간 冉冉流年去 염염유년거 천지는 거대한 염색 가게 환상의 변화를 어쩜 저리 서두를까? 발갛.. 漢詩 모음 2014.11.25
서성대는 세월 (한시) 逍遙 時日逍遙濁酒甁 시일소요탁주병 江皐捿托白茅亭 강고서탁백모정 石田種麥秋無雨 석전종맥추무우 弊笱收魚夜有星 폐구수어야유성 匹士文章多失意 필사문장다실의 野人生理合勞形 야인생리합로형 琴絃耿耿要誰聽 금현경경요수청 流水泠泠虛翠屛 유수령령허취병 취.. 漢詩 모음 2014.09.23
팔죽시(八竹詩) 此竹彼竹化去竹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가는대로 豊竹之竹浪打竹 바람 부는대로 물결 치는대로 粥粥飯生此竹 죽이던 밥이던 이런대로 살고 是是非非看彼竹 옳던 그르던 저런대로 보고 寶容接待家勢竹 손님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市井賣買歲月竹 시장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세월대로 萬.. 漢詩 모음 2014.05.08
유생개곡(有生皆哭) :살아 있는 사람은 모두 곡을 한다 父惑哭其子,子惑哭其父 祖惑哭其孫,孫惑哭其祖 亦有母哭女,亦有女哭母 亦有婦哭夫,亦有夫哭婦 兄弟與姊妹,有生皆哭之 蹙頞聽未終,涕泗忽交頭 吏乃前致詞,有哭猶未悲 幾多白刃下,與族無哭者 아비가 제자식 곡을 하고, 아들이 제아비 곡을 하지요. 할아버지가 손자 곡을 하고, .. 漢詩 모음 2014.04.25
동심초(同心草) 薛濤, 春望詞 설도,춘망사 - 경복궁의 봄 -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 꽃은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 낙화불동비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相思處 욕문상사처 그대는 어디에 계신가요 花開花落時 화개화낙시 꽃 피고 지는 이 봄에 攬草結同心 람초결동심 풀 뜯어 이 .. 漢詩 모음 2014.04.15
봄 날에 (春日) 꽃들이 바다처럼 뒤덮이지 않는다면 不有花如海 어떻게 사람들을 취해 뇌쇄시키랴? 那能醉殺人 한기가 흰 겹옷을 파고들어도 寒猶欺白袷 천치마냥 푸른봄을 잡아두려네 痴欲住靑春 앉은 자리는 눈이 온 듯 화사했건만 坐處明似雪 아침 비에 촉촉히 젖어 흙이 되었네 朝來雨浥塵.. 漢詩 모음 2014.04.11
잊혀지는 것 잊혀지는 것 詠忘 세상사람 모두가 나를 잊어버려 世人皆忘我 천지에 이 한 몸은 고독하다. 四海一身孤 세상만이 나를 잊었겠나? 豈唯世忘我 형제마저 나를 잊었다. 兄弟亦忘予 오늘은 아내가 나를 잊었으니 今日婦忘我 내일이면 내가 나를 잊을 차례다. 明日吾忘吾 그 뒤로는 하늘과 땅.. 漢詩 모음 201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