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플 때 소리내어 울어도 됩니다 / 월명스님 거리에서 울고 있는 여인을 보았습니다.무엇이 그리도 서러운지 구슬프게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사십대 중반쯤 되어 보이니 아무래도 집안에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혹시 아이가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또는 가녀린 몸으로 가장의 역할을 다하다보니 삶이 버거워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녀의 슬픈 얼굴이 좀처럼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아서일까요.오늘은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슬퍼 보입니다.한 참을 거리에 서 있다가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사람들의 얼굴에는 슬픔이 내려앉지 않았습니다. 내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 차 있어 보이는 것 마다 잿빛으로 보였던 겁니다.두 발이 극락에 머물고 싶다면 환경이 아닌 마음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불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