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이 되면 어릴 때 내가 살았던 시골 동네에 청년들이 산에서
대나무와 소나무 가지등을 꺽어 와서 짚으로 달집을 만들어 저녁에 달이
떠오를 즈음에 짚에 불을 질러 달집을 태우고 꾕가리와 징,북, 장구 등을
치면서 소원을 빌고,또 그 불에 콩을 볶아서 먹으며 놀았던 추억이 생각난다.
요즘은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 이런 달집을 지어서 태우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오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름다운 고유명절의 전통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래 글과 위 사진은 2월12일자 조선일보에서 난 기사를 옮겨 봅니다
[정월대보름인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달집 태우기 행사와 함께
‘해운대동백강강술래단’의 강강술래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달집 태우기는 대보름달이 떠오를 때 짚이나 나무로 만든 달집에 불을 붙이며
노는 풍습이다.
중요무형문화재 8호인 강강술래는 대보름이나 추석 때 보름달 아래에서 하는
전통 민속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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