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어요 - 황진이 詩, /이선희 노래 알고 싶어요 - 황진이 詩, 이선희 노래 蕭寥月夜思何事 (소요월야사하사)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하세요? 寢宵轉輾夢似樣 (침소전전몽사양)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 (문군유시녹망언) 붓을 들면 때로는 내 얘기도 쓰시나요? 此世緣分果信良 (차세연분과.. 詩 모음 2017.03.14
제작포 어부집 제작포 어부집 諸作浦漁舍 漁子門前海作池 (어자문전해작지) 昏明水色每通籬 (혼명수색매통리) 撑舟喚客靑魚柵 (탱주환객청어책) 擊鼓迎神古木祠 (격고영신고목사) 春草雨中偏黯淡 (춘초우중편암담) 暮山天際忽參差 (모산천제홀참치) 不知隔岸誰先泊 (부지격안수선박) 側耳歌音似.. 詩 모음 2017.03.11
너에게/유치환 너 에 게 / 유치환(柳致環) 물같이 푸른 조석이 밀려 가고 밀려 오는 거리에서 너는 좋은 이웃과 푸른 하늘과 꽃을 더불어 살라. 그 거리를 지키는 고독한 산정(山頂)을 나는 밤마다 호올로 걷고 있노니 운명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음이 운명이.. 詩 모음 2017.02.24
나무의 말씀/정연복 '나무의 말씀' 서두르지 말라.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 그냥 네 생의 속도로 차분차분 나아가라. 깊이 뿌리를 내려라. 삶의 기초를 튼튼히 해라. 촐랑촐랑 나대지 말고 한곳에 진득이 머물러라. 입 함부로 놀리지 말라. 가만히 귀기울이는 법을 배워라. "웅변은 은, 침묵은 금"이라는 옛 속담.. 詩 모음 2017.02.16
실버들 / 김소월 실버들을 천만사(千萬絲) 늘어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이 내 몸이 아무리 아쉽다기로 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랴 한갓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내 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가을 바람에 풀벌레 슬피 울때엔 외로운 밤에 그대도 잠 못 이루리 詩 모음 2017.02.10
잠 이루지 못하는 밤의 시/박시교 잠 이루지 못하는 밤의 시 한밤내 뒤척이며 잠 이루지 못하는 것은 근심 풀어 흐르면서 두런거리는 저 앞 강물과 미풍의 작은 흔들림에도 몸째 우는 저 산 때문일까 그리움의 짙은 안개 아무리 밀려 와도 멀리 바라다 볼 일 없으면 그뿐인 삶 무얼까 진정 잠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도 .. 詩 모음 2017.02.08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라도 / 엔젤트리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라도 / 엔젤트리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모든 날 그 어지러웠던 날들도 단 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누가 혹시 아픔과 슬픔 속에 고통을 잊으려 한다면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삶의 단 하루 아무리 아픈 날이었다 해도 지우고 싶은 날은 .. 詩 모음 2017.02.08
사랑하는 까닭/한용운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 詩 모음 2017.01.31
하루 / 정현종 하루는 만년(萬年)이고 순간은 이게 겁(劫)이다 하루의 끝은 어디인가 하루는 끝이 없다 어디서는 해가 뜨고 어디서는 해가 진다 (사랑이 뜨고 지듯이) 열(熱)은 끝이 없다 재[灰] 가 그렇듯이 바람의 가슴도 끝이 없고 강물의 한숨도 끝이 없다 하늘의 구석구석 마음의 구석구석 웃음도 끝.. 詩 모음 201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