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 사랑

highlake(孤雲) 2015. 10. 11. 12:41

살아서

 이렇게라도

가을을 사랑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렇게도 많이 걸었던 그 아름다운 가을 산

언제나 함께 산행을 즐겼던 사랑하는 내 친구

먼길 떠나더니 무릉도원에 취했는지

꿈에한번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 봄날 내 운명은

꼭 장난처럼

몸을

부수어

이제는 추억속

옛적 사진 속에서만,

 단풍으로 물든 그 아름다운

가을 산을 오직 혼자서 상상만으로

마음속에다 그리며, 늙은 눈가를 적십니다.

높은 산에서부터 오색으로 물들어 낮은 산으로,

마을동산으로, 들판으로,내 마음에까지

점점 빠르게 적셔오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흘러가는 세월처럼

점점 내 마음에다

그리움 하나

더 주

아마

그렇게 또

달아나고 말 겁니다.

그래도 나 이 가을을 사랑할 겁니다.

 

 

사진속에 친구들 중 두명은 운명을 달리 했다.

 

 

가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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