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寫經) 151

이 몸은 夢幻泡影과 같다.

유마경에 이릅니다. 벗들이여, 이 몸은 실로 무상하며 견고하지 아니하고 의지할 것이 못되며, 가냘프고 알맹이가 없으며, 허물어지는 것이고 오래가지 못하며, 고통이며, 병 덩어리며, 변화하는 성질(無常)을 지닌 것이다. 벗들이여, 이 몸은 따로따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거품이 뒤엉킨 것과 같다. 이 몸은 오래 견디지를 못하니 물방울 같고, 번뇌로 가득한 애욕에서 생긴 것이니 아지랑이 같다. 이 몸에는 심지가 없으니 파초 둥치 같으며, 뼈와 근육이 결합되어 이루어졌으니 마치 기계장치 같다. 이 몸은 마음의 뒤바뀜에서 생겼으니 허깨비 같고, 바른 모습이 드러나지 않으니 꿈결 같다. 이 몸은 과거생의 행위를 반영하여 나타났으니 그림자 같으며, 인연에 의하여 출현했으니 메아리 같다. 이 몸은 마음이..

사경(寫經) 2020.11.06

건강하게 장수하는 법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불설구횡경에 이릅니다. 사람이 횡사하는 아홉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마음이 내키지 않는데 밥을 먹는 것이고, 둘째는 양을 생각하지 않고 밥을 먹는 것이며, 셋째는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고, 넷째는 체한 음식을 토해내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배설을 멈추는 것이다. 여섯째는 계(戒)를 간직하지 않는 것이며, 일곱째는 악지식(惡知識)을 가까이 하는 것이고, 여덟째는 마을에 때가 아닌데 들어가거나 법답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피해야 할 것을 피하지 않는 것이다. 이들을 잘 지키면 두 가지 복이 있는데 하나는 장수하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장수하면서 정법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경(寫經) 2020.08.31

행복과 불행

부처님은 아함경에 이르길 '행복과 불행은 눈과 귀와 코와 입과 몸과 뜻으로, 보고 듣고 맡고 말하고 느끼고 생각하는데서 온다'고 하십니다. "눈으로 색을 보면 마음에 맞고 맞지 않는 것 있으리니, 마음에 맞아도 집착하지 말고 마음에 안 맞는다 싫어하지도 말라. 귀로 소리 들으면 생각하고 생각하지 않을 것 있으리니, 생각할 만한 것도 즐겨 집착 말고 생각할 것 못 된다 싫어하지도 말라. 코로 냄새 맡으면 향기롭거나 더러운 것 있으니, 향기로움과 더러움에 마음을 평등히 하여 향기로움도 더러움도 가려서 취하지 말라. 먹는 바 여러 가지 음식에서도 맛난 것 있고 나쁜 것도 있으리니, 좋아하는 맛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나쁜 맛이라 가리지도 말라. 즐거운 촉감이 몸에 부디치어도 거기에 빠져서 헤매지 말고 괴로운 촉..

사경(寫經) 202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