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寫經) 149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 몸(身),말(口),마음(意)으로하는 행위가 깨끗하지 않는 한, 전적으로 그 생활이 깨끗하지 않는 한, 탐욕으로 심한 애욕에 빠져 있는 한, 마음에 미움을 품고 악의에 차 두루 생각하고 있는 한, 마음이 침울하거나 둔중한 상태에 있는 한, 마음이 부동하거나 갈아있지 않는 한, 의혹에 쌓여있는 한, 남을 비난하는 한, 불안으로 몸이 굳어있는 한, 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얻으려 하는 한, 게을러서 정진에 힘쓰지 않는 한,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는 한, 어리석어 어둠속에 빠져있는 한, 사람들은 이 열세가지 더러움으로 인하여 마음에 공포를 일으킨다. - 불본행집경 -

사경(寫經) 2022.01.27

그대들 무엇에 쫒겨 헐떡이는 숨을 몰아 쉬는가."

숫타니파타에 이릅니다. 아무리 오래 산다해도 결국은 늙어 죽고 병들어 죽는구나. 그 중에 단 몇일도 평안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여, 번뇌와 고통 속에 살다가 그대 무엇을 노자 삼아 저승길로 들어서나. 무성한 여름나무 가을 서리를 피하지 못하듯, 사람의 생명 또한 그러하네. 늙음의 화살, 병듦에 화살, 마침내 죽음의 화살이 쏜살같이 달려오니 아, 방패로 막을 손가? 갑옷을 입어 피할손가?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은 이미 애견된 일, 저마다 자신이 죽는다는 걸 알고 있으나 아무도 그날을 준비하는 이 없네. 일어나 앉아라. 잠을 자서 그대들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화살이 비오듯 쏫아지는데 태평스럽게 잠이라니 될법이나 할 말인가. 새벽부터 밤늦도록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대들이여, 나는 근면하다 자랑하지 말라. ..

사경(寫經) 2022.01.17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화를 내지 않는다

부처님은 잡보장경에 이르길 '참을 줄 아는 이가 참된 지혜인'이라 하십니다.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고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니,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용서하고 부귀영화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을 대하여도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을 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욕설과 헐뜯음을 못 참는 것은 어리석음이요, 욕설과 비방을 잘 참음은 지혜로움이니, 욕설이나 칭찬으로 지혜로운 이를 어찌하지 못함은 큰 바위에 폭우가..

사경(寫經) 2022.01.14

늙음이란

팔사경에 늙음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사람이 늙으면 괴로워지니 머리가 희어지고 이가 빠지며 눈은 흐릿하여 침침해지고 귀는 또렷하게 들리지 않으며 왕성했던 기운은 쇠약해지고 피부는 늘어지고 얼굴은 쭈글쭈글해지며 온몸의 마디가 쑤시고 아프며 앉았다 일어날 때는 힘이 들어 신음하니 근심과 슬픔으로 괴로워한다. 정신이 점차적으로 쇠멸해져 오줌을 싸고도 잊어버리고 목숨이 다할 날이 날마다 다가오니 이를 한탄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늙어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렇지만 늙음은 마냥 슬퍼할 일만은 아닙니다. 늙어간다는 것은 인생의 연륜이 쌓여 그만큼 지혜가 늘어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서산대사는 노래합니다. 천도는 분명한데 사람 자신이 부족하고 어두워 부귀공명과 득실에 부질없이 웃고..

사경(寫經) 2022.01.09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

아함경에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부처님은 장자의 아들 시갈라에게 '진정한 친구와 거짓 친구'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거짓 친구라고 알아야 할 네 사람이 있다. '어떤 것이라도 가져가기만 하고 줄줄 모르는 친구, 행함 없이 말만 많은 친구, 아첨하는 친구, 불량배 친구이다.' '가져가기만 하고 남에게는 전혀 줄줄 모르는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 친구임을 알 수 있다. 그는 가져 가기만하지 전혀 남에게 줄줄 모른다. 남에게 조금 주면서 많은 것을 요구한다. 두려움 때문에 그의 의무를 행한다.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 이런 사람이 가져가기만 하고 남에게는 줄줄 모르는 친구이다. '행함 없이 말만 많은 친구’는 참된 친구인..

사경(寫經) 2022.01.01

'인간의 육체는 마음에 좌우되고 있다

탈무드에 이르길 인간의 육체는 마음에 좌우되고 있다. 마음은 보고, 듣고, 서고, 걷고, 기뻐하고, 굳어지고, 부드러워지고, 슬퍼하고, 무서워하고, 오만해지고, 남에게 설득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찾고, 반성한다. 가장 강한 인간은 그 마음을 조정할 수 있는 인간이다'고 합니다. 반주삼매경에 이릅니다. 마음은 마음을 알지 못하니 마음이 있어도 마음을 보지 못한다. 마음에 상(想)이 일어나면 곧 치(痴)요, 마음에 상이 없으면 곧 열반(涅槃)이다. 공(空)을 알고 보면 모든 것에 하찮은 상념(想念)이 없는 것이다. 거울을 삼기름으로 닦으면 저절로 영상이 보인다. 그 영상이 거울 속에서 나오느냐? 아니다. 기름으로 맑게 닦으므로 나타나는 것 뿐이다. 불이 어디로부터 온다는 말인가? 내가 어디로..

사경(寫經) 2021.12.04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에 이르길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합니다.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

사경(寫經)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