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최정진 클로딘 윌슨(64)씨는 1992년부터 미국 미주리주 스웨드보그 초등학교에서 일해왔다. 그녀의 공식 직함(official title)은 관리인(custodian)이지만, 학교가 작다 보니 온갖 일을 도맡아 했다(take on all sorts of tasks).때로는 사환(errand runner), 경비원(janitor), 스쿨버스 운전기사, 잔디 깎는 일꾼(lawn mower), 배관공(plumber), 청소원(cleaner), 급식 담당자(lunch lady),전화 교환원(telephone operator), 전기 기술자(electrician)로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마다하는(refuse to do) 일 없었고, 못 하는 일도 없었다. 메꿔줘야 하는 역할이면 뭐든지 했다(pl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