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世說新語

공생도사(空生徒死)

highlake(孤雲) 2013. 8. 22. 16:30

 

 

 

그저 살다가 이룬 것 없이 죽는 삶이 공생도사(空生徒死)다.

무위도식(無爲徒食)은 아무 한 것없이 밥만 축내며 산 삶이다.

취생몽사(醉生夢死)는 술취해 살다가 꿈속에 죽는 것이다.

짐승은 죽으면 가죽과 고기를 남기지만 되는대로 살다가

죽은 인간은 아무 쓸모가 없다. 몸을 함부로 굴리는 것만

공생도사가 아니다. 권력에 취하고 재물에 눈이 멀고 보니

옳고 그름의 판단을 잃는다. 권력의 주구(走狗)가 되고

재물의 노예가 되는 삶은 차라리 공생도사만도 못하다.


공생도사야 그 폐해가 제인생을 탕진하는데 그친다지만

잘 못된 사명감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재물욕은 분수에

넘치는 헛짓으로 명분을 어지럽히고 세상에 해독을 끼친다.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 처럼 그들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남의 불행을 보고 자기의

선하지 않음을 안다(觀人之不幸 知己之幸 觀人之善 知己之不善)


그 많은 사람을 극한의 고통에 빠뜨려 놓고 우리 일가는 이렇게

잘먹고 잘살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여전히 믿는듯한 전직 대통령일가,

해서는 안될일을 마땅히 해야 할일이었다고

우기다가 불리한 것은 기억력 부실탓으로 돌려 국민을 우롱하는

전직 고위 공직자들,불선은 끝내반성 않는다. 제 다행만 기뻐한다.

오불관언(吾不關焉)의 독선 앞에 지켜보는 마음만 자꾸 허물어진다.

                                            

   - 조선일보에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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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세도 82세라 하니 곧 염라대왕 앞에 불려갈때가 코앞인데 그 많은

가지고 뭘 하겠다는 것인가? 그 자식들은 아버지가 전 세계에 우리 국민

전체를 부끄럽게 하고 전국민의 지탄을 받고 그런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도

그런 것은 못보고 못 들은 채 하니 돈만 움켜쥐고 있으면 아무런 생각도 없는

것인가?


그 많은 돈으로 뭘 하겠다는 것일까? 치매까지 걸린듯하다는 노인이

탐욕이 많아 움켜쥐겠다고 해도 그 자식이 올바른 놈들이라면 지들끼리 돈을

모아서 아버지의 치욕스런 수모는 벗겨드리는 것이 자식된 도리가 아닐까한다.


돈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하루 밥 세끼 이상 못먹고 기름진 고기 많이
먹어도 나쁜 병밖에 남는 것이 없으며 그렇게 악을 쓰고 살다가 죽으면 한평도

안되는 흙속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욕이 그렇게 많단 말인지 참으로 불쌍한 늙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