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沒雲臺에서 처음으로 落照를 본 것은 아스라히 먼 옛날 高等學生이던
1960년대 초이다.
그때는 全國的으로 海岸에는 대부분 군인들이 초소를 지키고 出入이 禁止되었던
시절이라 몰운대 역시 해안이 봉쇄되어 전망이 좋은 곳에는 갈 수가 없어 어느
바위틈에 친구들과 앉아서 해가 넘어가는 아름다운 夕陽을 보게 되었다.
그때 함께 했던 남학생들은 동네 친구로 학교는 달랐고, 여학생도 한 동네에 살았던
학생으로 한명은 D여고생이고, 다른 학생은 H여고생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우리들은 밤이 늦도록 파도소리를 반주삼아 노래를 合唱을 하며, 한창 感受性이
充滿한 靑春이라 달빛이 어슴프레 비춰주어 운치를 더하는 그 밤바다에 취해
늦게 까지 있다가 (그시절에는 通行禁止가 있던 때라 늦게까지 놀 수가 없었지만)
그 당시의 다대포에는 시내버스가 없고 요즘 말하는 마을버스같은 것이 있었던가
희미하게 記憶된다.
(요즘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오직 공부에 매달려 그런 낭만을 느껴볼 겨를이 없지만,
우리들 때에는 그렇게 공부에 목매지않고 어울려서 놀려다니고 그랬었다.)
어떻게 집(문현동)으로 돌아 왔는지 지금은 기억조차 없지만, 지금 내가 다대포 (몰운대)
아파트로 이사를 와서 살게 되면서 아파트 건물 사이로 낙조를 바라보고 옛적
그 아름다웠던 시절을 떠 올려본다.
지금은 내 몸에 障碍가 찾아와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어 베란다를 통해 바라보는
落照가 예전 그때와는 느낌부터 같지 않지만 그 옛날을 떠 올리게 해 추억에 잠기곤 한다.
그때 그 친구들 중에 한 친구하고만 지금까지 연락을 하고 안부를 묻곤 하는데 그 친구가
病患이 깊어 언제 離別을 할지 알 수 없는데, 나역시 이렇게 몸이 불편하여 서로 만날
수 없는 형편이다.
마음이나마 다시 한번 그 아름다웠던 그 시절로 돌아가 그 친구들과 밤이 새도록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며 달빛에 부서지는 파도를 눈이 짓무르도록 보고 싶다.
정말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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