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향

highlake(孤雲) 2016. 6. 28. 14:17


故鄕





고향엘 찾아가도

그 옛날

그 고향은 아니었네.


고향을 떠나온지도

강산이 여섯번이나 바뀔 세월이니 오죽하랴.


그 때 함께 놀던 친구들 흔적 찾을 길 없고,

더러는 저세상 가고,

자식따라 떠나가고, 


뿔뿔히 흩어져  소식조차 알길이 없네


그 친구들도 나처럼 고향엘 찾아는 가보는지?


일가도 친척도 모두 없고,

낯선 얼굴 이방인뿐이고.... 


허무한 마음 안고 발길 돌리자니

아스라히 떠오르는 추억만....


소 먹이던 그 동산에는 억새만 무성하고,

하릴없이 하늘을 보니

흰구름만 무심하네. 



친구야 우리들 저 세상으로 떠나기전에

주름진 얼굴에

 막걸리라도 한잔 하면서


자네 살아온 이야기,

나 살아온 이야기로.....

언제 한 번 밤을 새워 볼날 있을까? 


그립구나 옛날 내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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