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받은 은혜는 돌에 새기고.....

highlake(孤雲) 2016. 4. 20. 12:11




'받은 은혜(恩惠)는 돌에다 새기고, 베푼 은혜는 물에다 쓰라'고 하듯이

우리가 살아 가는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은혜를 주고 받게 된다.


나를 태어나게 하시고,먹여주고, 입혀주고, 가르쳐 세상을 살아가게

해 주신 부모님,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오직 그 자식 잘 되기만 바라고 모든 걸 다 주신 

부모님께는 갚을 수조차 없는 큰 은혜를 입었다.

갚을 길 없는 그 크신 은혜를 내가 자식을 낳아 그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쳐 대물림하는 것으로 만분에 일이나마 보답하게 될까?


비록 작은 은혜라 하더라도 받은 은혜는 마음에 담아두고 보답(報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혹여 베푼 은혜가 있다면 보답일랑 바라지 말고 잊어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받은 은혜는 쉽게 잊어버리고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베푼 은혜는 마음의 돌에다 새겨두고 잊지를 않는 것 같다.


보답을 바라고 베푼 적선(積善)은 결코 공덕(功德)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죄악(罪惡)이 된다.

'내가 어떻게 해줬는데 나에게 그럴 수 있나?'

대가(代價)를 바랬던것이 여의(如意)치 않으면, 원망(怨望)을 하게 되고

욕(辱)을 하게 될테니 이것이 바로  죄업(罪業)을 짓는 꼴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내가 혹 베푼 일이 있다면 흐르는 물에 같이 떠내려 보내고,

받은 은혜는 결코 잊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16.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Serenade To Spring - Rolf Lov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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