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美洞과 鄭瓜亭이야기
우리나라도 外國처럼 洞이름과 地番을 대신하여 道路名으로 住所變更이 되다보니
살고있는 地域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아 다소 不便하다.
내가 수십年을 살고있는 望美洞도 과정로OO길로 바뀌었다. 그런데 옛날에 연산동
배산에서 東쪽으로 뻗어내린 허리부분을 잘라서 蓮堤區와 東萊區 등으로 연결하는
道路 (토곡 또는 토현이라 불리는 고갯길)을 내고, 마치 조그마한 동산처럼 끝부분
이 남아있는데, 그 동산 중간 쯤에 맑은 물이 나는 연못이 있었다.
1969년쯤까지도 그 동네는 논농사를 짓고 있었고, 수도가 미처 연결되지 않은 집에는
그 연못물을 물지게로 길러다가 식수로 사용하기도 했다.
아침 일찍 그 작은 동산을 한바퀴 돌아 산책을 하고는 그 연못 물을 마시기도 했다.
그런데 그 작은 山도 허리를 잘라 都市高速道路를 建設하여 오랫동안 通行料를 받는
外廓道路로서 都心의 交通難解消에 어느정도 寄與를 하기도 했다.
이후 建設에 所要된 費用이 回收되어 無料化 되었고 지금의 繁榮路(번영로)이다.
그리고 山 꼭대기를 깎아 아파트(望美 住公)를 건설하여 地圖를 바꾸어 버렸고, 와
이어(鐵線)를 生産하고 鎔接棒을 만들던 (주)高麗製鋼 工場도 옮겨 가고 現在는 高
麗製鋼 本社만 남아있고, 高麗製鋼 記念館이 덩그렇게 자리 하고 있으며,工場이 있
던 곳에는 '코스트코'라는 대형마트가 생기면서,옛날 모습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를
않아 애석하다.
그러나 다행히 그 연못은 남아서 규모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맑은 물이 나오고 있
으며, 연못 周邊에는 노랑 수선화가 소담스럽게 피고, 물 속에는 水蓮이 무리져 피어
있으며, 물 속에는 비단 잉어들이 여러가지 아름다운 무늬 물결을 이루고 헤엄을 치며
살고 있어서 가끔 孫女를 데리고 연못에 있는 비단잉어들에 먹이를 주며 할배 할매도
즐거워하는 休息 空簡이다.
그 산 끝자락 어디쯤에 정과정(鄭瓜亭)이라는 유적지가 있었다는데,
하지만 수차례의 개발로 인하여 지금은 거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정과정 유적지(鄭瓜亭遺跡址)는 고려 시대 문신인 정서가 의종(毅宗) 때 유배
생활을 하면서 정자를 짓고 오이 밭을 일구며 임금을 그리워하는 고려 가요인
「鄭瓜亭曲」을 지은 곳이다. (인터넷 검색)
연못 周邊 水仙花와 水蓮
水仙花에 얽힌 傳說
물에 사는 神仙이라는 水仙花는 地中海가 고향인 물을 좋아하는 꽃이다.
그리스 神話에 나오는 나르시스라는 매우 잘생겨,여러 요정들에게서 求愛를 받았
으나 무심했던 靑年을 怨望한 요정들의 嫉妬에 나르시스는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물속에 빠져 죽었고, 그곳에서 水仙花가 피었다고 한다.
水仙花를 노래한 詩
水仙花
- 제주도로 유배간 추사 金正喜가 남긴 詩 -
한 점의 겨울 마음 송이송이 둥글어라
그윽하고 담담하고 냉철하고 빼어났네
매화가 높다지만 뜨락을 못 면했는데
맑은 물에 해탈한 신선을 보겠네.
수선화를 매화보다 한 수 위로 보고 시를 썼다.
駐 : (이부분은 불교인드라망 카페 글에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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