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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죽음을 입에 올리는가

‘논어(論語)’ 안연(顏淵)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노나라 실력자 계강자(季康子)가 공자에게 물었다.“만약에 무도한 자를 죽여 백성들을 도리가 있는 데로 나아가게 한다면 어떻습니까?” 공자가 대답해 말했다.“대부께서는 정치를 하면서 어찌 죽임을 쓰십니까? 대부께서 선하고자 하면 백성들은 선해질 것입니다. 군자의 다움은 바람이요 소인의 다움은 풀이어서 풀 위에 바람이 불면 반드시 (그 방향으로) 쓰러집니다.” 이를 풍동(風動)이라 하는데 윗사람이 어느 쪽으로 지향하느냐에 따라 백성들은 그쪽으로 따라가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관이화(觀而化)라고도 하는데 백성들은 윗사람이 하는 언행을 지켜보고서 그쪽으로 바뀌어 간다는 말이다. 나라 상황이 말 그대로 풍전등화(風前燈火)이다. 나라가 둘로 쪼개진 것이야 그렇다 ..

신문 스크랩 2025.01.13

기적(奇跡)을 사는 삶

기적(奇跡)을 사는 삶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합니다.땅 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인 줄 알고 말입니다. 그러나 몸이 불편해서 누워 있는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 일까요?혼자서 일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산책을 하는 아주 사소한 일이 아닐까요 다만, 그런 소소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는 너무 늦은 다음이 되고 맙니다.기적을 이루려고 물 위를 걸을 필요가 없습니다. 공중으로 부양할 필요가 없습니다.그냥 걷기만 해도 기적입니다. 그냥 숨 쉬는 것도 기적입니다. 오늘 하루살아 있음이 기적입니다

무리(無理)의 시대

'리(理)’는 본래 ‘옥돌[璞]을 갈아 옥을 만들다’라는 뜻의 문자다. 원석을 다듬어 보석을 만들듯 사물을 관찰(해석)하고 가공하는 인간의 행위에 착안하여 고도의 정신 작용 또는 거기서 도출되는 질서, 법칙 등의 의미가 파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理는 ‘기(氣)’와 함께 성리학의 중심 개념이지만, ㄱ자 당대에는 理에 그러한 뜻이 없었다. 공자의 어록인 ‘논어(論語)’에서 理를 찾아볼 수 없는 까닭이다. 유가에서 理가 인간의 본성과 자연의 이치를 설명하는 철학적·추상적 개념으로 본격 등장한 것은 순자(荀子)에 이르러서이다. 순자는 자연의 순리, 인간의 행위로 마땅하거나 옳은 것 등을 理로 개념화하면서 理에 입각한 정치·도덕론을 설파하였다. 만물에 작용하는 불변의 이치를 ‘진리’라고 하거나, 인간관계의 마땅..

신문 스크랩 2025.01.12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말 한마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말 한마디 미국의 한 대기업 CEO가 지하도를 건 너다가 길거리에서 연필을 팔고 있는걸인을 보게되었습니다.다른 행인처럼 그 CEO도 1달러만 주고 연필을 받지 않고 그냥 지하도를 건너갔습니다.지하도를 얼마 지나지 않아 CEO는 갑자기 걸음을 멈춰서서 왔던 길을 돌아 걸인에게 다가갔습니다."방금 제가 1달러를 드렸는데 연필을 못 받았군요. 연필을 주셔야지요." 걸인은 처음엔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1달러를 주고 지저분한 연필을 갖고 가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였습니다."자 연필들 좀 봅시다. 이 연필 한자루가 좋겠군요. 사장님" 그러자 거지는 또 다시 이상한 표정으로 CEO를 쳐다보았습니다."이제 당신은 더이상 거지가 아닙니다.당신도 저와 같은 사업가입니다..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워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워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웠다고비로소 가만가만끄덕이고 싶습니다황금 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둘러 쌓여야만이 아름다운 삶이되는 것은 아니라고..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발자국들도 소중하고영원한 느낌표가되어주는 사람과얘기꺼리도 있었노라고작아서 시시하나안 잊히는 사건들도이제 돌아보니 영원한 느낌표가되어 있었노라..그래서 우리의 지난날들은아름답고 아름다왔노라앞으로 절대 초조하지 말며순리로 다만 성실을 다하며작아도 알차게 예쁘게 살면서이 작은 가슴 가득히 영원히느낌표를 채워가자고그것들은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중한우리들 추억의 재산이라고우리만이 아는미소를 건네주고 싶습니다 미인은 못되어도일등은 못했어도출세하지 못했어도고루고루 갖춰놓고 살지는 못했어도..우정과 사랑은 내것이었듯이..

멋진 사람은 배려(配慮)도 할줄 안다.

멋진 사람은 배려(配慮)도 할줄 안다. 나이가 든다는 건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 길입니다. 어느 지인의 말처럼 30년은 멋 모르고 살고 30년은 가족을 위해 살고 이제 남은 시간들은 자신을 위해 살라는 말이 있죠.삶의 여정중에서 지금이 가장 좋은 나이라고 합니다.세월을 살아오면서 연륜이 쌓이고 비우는 법도 배우고 너그러움과 배려도 알 수 있는 나이,이제 담담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을 채울 수 있는 나이가 되었죠.감사함을 알고 소중함을 알고 빈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고 천국이 바로 내가 사는 이 세상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왕복 표가 없는 인생 한번 가면 다시는 못 올 인생이기에 늦게 나마 나의 삶을 멋지게 채색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너그럽게 나이 들면 얼굴의 주름도 멋집니다. 아집과 고..

자존심

사람의 마음은 양파와 같습니다.마음속에 가진 것이라고는 자존심밖에 없으면서,뭔가 대단한 것을 가진 것처럼 큰소리를 칩니다.그리고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고집부리고,불평하고,화내고,싸우고 다툽니다.그러나 마음의 꺼풀을 다 벗겨내면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이 자존심을 버릴 나이가 되면공허함과 허무밖에 남지 않습니다.그리고 그 하나 하나를 벗겨내는 데는많은 시간과 아픔이 따릅니다.사람이 세상에 나올 때는 자존심 없이 태어납니다.그러나 세상을 살면서 반평생은자존심을 쌓고, 다시 그것을허무는 데 남은 반평생을 보냅니다.그리고 힘든 인생이었다는 말을 남기고 갑니다.우리를 자신 안에 가두고 있는자존심을 허물 수 있다면,우리는 많은 시간과 기회를 얻게 됩니다.자존심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지름길

숫타니파타에 이릅니다 "눈을 조심하여 남의 잘못을 보지 말고 맑고 아름다운 것만을 보라.입을 조심하여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고착한 말과 바른 말과 부드러운 말과 고운 말만 하라.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하라.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이를 가까이하라.지혜로운 이를 따르고 남을 너그럽게 용서하라.오는 것을 거절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며,자신에게 잘 대해 줄 것을 바라지 말고,지나간 일을 원망하지 말라.남을 해치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 오고세력에 의지하면 도리어 화가 따르는 법이다."

불교 2025.01.09

며느리의 지혜

며느리의 지혜 옛날 어느 富者가 회갑을 맞았다.아침을 먹은 후 시아버지가 세명의 며느리를 불러 앉혀놓고한줌의 쌀을 나누어주면서,꼭10년 후면 나의 고희가 되겠구나!지금 나누어준 쌀로고희잔치 선물을마련 하도록 해라' 고 말했다.방에서 나온첫째 며느리는 "아버님이 노망(치매)을 당겨하시나바"하고는 마당에 있는 닭에게 주었다.둘째는 집으로 가지고 와서 쌀독에 도로 넣었다 셋째는 집으로 돌아와 한줌의 쌀을 꼭 쥐고 한없이 깊은 생각에 잠겼다.10년이 지났다.고희 잔치를 맞은 富者는 온가족을 한방에 모이게 했다.내가 10년전에 세며느리에게 쌀 한줌을 주면서 오늘 고희 잔칫날선물을 준비하라 고 했었다,준비한 것들을 가져오너라. 첫째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반문 했다. 둘째는 아버님이 농담을 하시는 것으로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