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寫經)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

highlake(孤雲) 2022. 1. 1. 11:44

아함경에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부처님은 장자의 아들 시갈라에게 '진정한 친구와 거짓 친구'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거짓 친구라고 알아야 할 네 사람이 있다.

'어떤 것이라도 가져가기만 하고 줄줄 모르는 친구,

행함 없이 말만 많은 친구,

아첨하는 친구,

불량배 친구이다.'


'가져가기만 하고 남에게는 전혀 줄줄 모르는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 친구임을 알 수 있다.

그는 가져 가기만하지 전혀 남에게 줄줄 모른다.

남에게 조금 주면서 많은 것을 요구한다.

두려움 때문에 그의 의무를 행한다.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

이런 사람이 가져가기만 하고 남에게는 줄줄 모르는 친구이다.

'행함 없이 말만 많은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친구를 위하여 ‘과거에 이렇게 하려했었는데’ 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렇게 할 것’ 이라고 말하고,

빈말로 호의를 사려하고,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할 수 없다고 거절한다.

이런 사람이 행함 없이 말만 많은 친구이다.

'아첨하는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 친구임을 알수 있다.

그는 나쁜짓을 하는 것은 찬성하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은 반대하고,

앞에서는 칭찬하고,

뒤에서는 욕을 한다.

런 사람이 아첨하는 친구이다.

'불량배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술에 빠졌을 때의 술친구,

부적절한 시간에 거리를 배회할 때의 친구,

구경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쏘다닐 때의 친구,

놀음에 빠졌을 때의 친구,

이런 친구가 불량배 친구이다.

장자의 아들이여, 참된 친구라고 생각해야 할 네 사람이 있다.

'도와주는 친구,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

동정심이 있는 친구,

이런 친구가 참된 마음을 가진 친구'이다.

'도와주는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술에 취하였을 때 지켜 주며,

술에 취하였을 때 재물을 지켜 주며,

곤경에 처하였을 때 의지처가 되며,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요청한 도움의 두 배로 도와주는 친구,

이런 친구가 도와주는 친구이다.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비밀을 털어놓고,

털어놓은 비밀을 지켜 주며,

친구가 곤경에 처했을 때 떠나지 않으며,

친구를 위하여 목숨까지라도 버리는 친구,

이런 친구가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이다.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친구가 악행을 하지 않도록 하며,

선행을 하도록 북돋우며,

알지 못한 것들을 알려주며,

천상에의 길을 가르쳐 준다.

이런 친구가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이다.

'동정심이 있는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친구의 불행을 기뻐하지 않으며,

친구의 행운을 기뻐하며,

친구에 대항하는 자를 못하게 하며,

친구를 칭찬하는 사람을 칭찬하는 친구,

이런 친구가 동정심이 있는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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