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늙은 것만도 서러운데

highlake(孤雲) 2018. 3. 31. 10:43

      


늙고 병든 것만도 서러운데
늙었다고 뒷방 늙은이 취급하고,
병들었다고 외면하고,
냄새난다 추하다 멀리하고,
힘 없다고 업신여기고 ,
수발하기 귀찮다고 왜 안 죽나 구박하고,
이제나 저제나 죽을 날만 기다리니 서러웁기 짝이 없네.



늙지 않는이 어디 있으며,
병들지 않는이 누구 있으리.
너 나없이 세월가면 늙지 않을손가
병들면 추하고 냄새 나게 마련인걸

사람들아 !
늙었다고,
병들었다고 외면마라.

한때는
나도 젊었고 힘도 있었건만,
한때는
나도 흔들고 다녔건만,




속절없는 세월앞에 청춘은 간곳없고,
천년 만년 살 것 같았던 이 내몸도 어언간에 늙고 병들더라.
세상천지 늙지 않고 병들지 않는 이 어디 있으랴.
추하다 외면 말고, 귀찮다 구박마라 그래도 가고나면 후회될라.




  

   노래: 한 오백년 / 천년 학(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여행(문경새재)  (0) 2018.04.01
내 사랑하는 친구야  (0) 2018.03.31
봄을 기다리는 마음  (0) 2018.03.13
"Me Too" "With You"  (0) 2018.03.08
봄의 傳令 쑥(艾)  (0) 201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