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가깝게 지내던 친구간에 별것 아닌 일로 사이가 멀어져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을만큼 미웠지만 어느새 시간이 지나고
쌓인 감정이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풀리면서 옛날처럼
웃으며 다시 볼 수 있게 되는 것 처럼 인간 관계는 시간이
흘러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사이라도 우연한 일로 헤어지면
외면하면서 지나치게 되고, 한때는 숨기는 비밀따위는
아무 것도 없을정도로 가까운 친구사이도 전화 한 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지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어쩌다 마음이 변해버린 사람을 굳이 원망하지 않고
떠나가면 가나보다 붙잡지 않고
그냥 그렇게 지내다 보면 세월이 가고 마음의 상처도 잊혀지게 된다.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 하지 않아도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내가 꼭히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옆에 남을
사람은 그래도 끝까지 내옆에 남아있다.
살다보면 우리는 사람과의 만남에서 어줍짢은 말 한마디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몇날이고 잠을 이루지 못할만큼 괴로워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또한 시간이 지나면 별일 아니구나 하면서 웃고 넘어 갈 경우가 있다.
만일 상처 받은 그 말이 잊히지 않고 가슴속에
응어리로 남아 있다면 되도록 빨리 잊도록 하는것이 좋다.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해만 될뿐 아무런 득이 될 수는 없으니까.
나에게 진정을 주지 않고 믿음을 배신하는 사람한테
내 마음에 상처를 받고 마음 아파하며 지낼 것 까지는 없다.
그런 사람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무심히 지내다보면
어느새 내가 받은 마음의 상처도 저절로 치유되고
잊혀지게 되는 것이 인간의 좋은 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월이 약이다 는 말이 있는가 보다. 20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