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인의 말씀중에 '세 치 혀로 흥한자 세 치 혀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안해도 될 말과 해서는 안되는 말도 구별하지 못하고 쓸데 없이
말을 많이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해서는 안될 말을 하게 되어 큰 화를
자초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경고일 것이다.
나의 말은 가급적 적게하고 남의 말은 많이 잘 들어주는 것이 가장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특히 대화의 주제가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일때 듣는 사람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자기가 하고싶은 말만 쏟아내기 때문에 남의 말은 들을 수도 없다.
삼성그룹의 창업자이신 이병철 회장님이 아들 이건희 회장님에게 '경청
(傾聽)'이라는 휘호를 전해주면서 큰 사람은 남의 말을 잘 듣고 새겨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으며 이건희 회장님은 평소 이 휘호를 벽에 걸어놓고
마음의 지표로 삼았으며,또 그의 아들 이재용 부회장에게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은 가려서 해야하며 남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말이 많은 사람은 대체로 자기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못 느낄 뿐아니라
자기가 한 말조차 잘 기억하지 못하여 자기가 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세상에서 자기가 모르는 높은분은 없고, 모든 사람은 자기를 가장 훌륭한
사람으로 존경하는줄 아는 착각속에 말을 함부로 지껄이는 것이다.
빈깡통은 굴러도 소리가 나지 않고 가득찬 깡통도 소리가 나지 않지만
어중간하게 조금 찬 깡통은 구르면 많은 소리가 난다.
이것은 빈깡통처럼 아예 아무것도 모르면 말도 그만큼 할 수가 없을 것이고
가득 찰 만큼 많이 아는 사람도 스스로 겸손하여 말을 아끼지만 어중간하게
아는 사람은 그걸 과시라도 할 양으로 말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말이 너무 많은 사람과는 가까이 지내지 않는 것이 자기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요즘 높은 고관님들 설화(舌禍)로 곤욕을 치르고 기쓰고 올랐던 높은 자리
보전하지 못하고 낙마하는 사람들 세치 혀 잘 못놀린 거 뒤늦게 후회하고
땅을 쳐본들 쏟아진 물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고, 한번 내 뱉은 말 거둘 수
없으니 모름지기
말은 세번을 생각한 후에 신중히 (三思一言)해야할 것이다.
2013.08.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꼭 한번은 보고싶다 (0) | 2013.09.10 |
---|---|
여보 당신께 하고픈 말 (0) | 2013.08.30 |
타인에게 베품과 상처주는 일 (0) | 2013.08.06 |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닌 것을... (0) | 2013.07.30 |
자식은 내리 사랑 (0) | 2013.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