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에는 해야 할 일이 많아 바쁘기도 하고 아이들 키우고
가르치고 그러다보면,時間이 빨리 지나간다거나, 時間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마음의 餘裕가 없기도 하고 또 어쩌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 애들이 어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도 할 것이고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時間이 所重한 對象이라는 것조차도 看過하고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늙어가면서 차츰 하는 일도 줄어지고, 餘生이 얼마남지 않은
時期가 되면 그때 느끼는 時間은, 그 一秒는 所重하기 짝이 없다.
째깍째깍 가는 一秒一秒 ... 이 아까운 時間을 이렇게 보내도 되나
문득 焦燥해 진다.
그런데 정작 時間이란게 가고 있는것이 보이지가 않기에 별 생각없이
지내다, 무심히 壁에 걸린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붙이며,
'아~ 또 한해가 이렇게 흘러 갔구나. 따라서 이렇게 늙고 병들고.....
그러다가 죽게 되겠지.' 그러면서도 내게 주어진 얼마 남지 않은
이 所重한 時間을 또 이렇게 虛無하게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生覺이 많아진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나는 어떻게 해야 이 所重한 時間을 아끼고 보람
있는 일을 하면서 내 時間을 찾을 수 있을까?
來日이라도 당장 밖에나가 햇볕이라도 쬐면서 오가는 사람들과
눈인사라도 나누면서 世上 돌아가는 人心 좀 알아나 볼까?
그런데 내일은 날씨가 맑아 따뜻한 해를 볼 수 있으려나......
늙은 이 老婆心은 끝이 없나보다.
긴기아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