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병이 들어서야

highlake(孤雲) 2015. 12. 19. 15:08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生)

늙고(老)

 병(病)들어

죽(死)

고통을 벗어날 수는 없다.

 

그러나 젊은 시절에는

나는 영원히 살 것 같고

영원히 늙지 않을 것만 같아

좋은 것 다 먹고 싶고,

좋은 것은 다 입고 싶고,

좋은 것은 다 가지고 싶은 마음

그것은 인간이 갖고있는 어쩔 수 없는

욕망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어다니며,

처자식을 위해,더 많이 일하며,

더 많이 벌기위해

쉼없이 노력해 왔다.

 

그렇게 바쁘게만 살다가

어느 순간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

때서야 나를 돌아보게 된다. 

 

지난 세월 그렇게 아둥바둥 바쁘게 살아오면서

나를 위해서는 무얼 했던가!

되짚어 보지만,

뭐하나 특히 내세울 것은 없고,

'어느새 내몸에 쓸 病만찾아 왔나' 하는 悔恨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젊은 시절부터

내 몸은 병들고

죽을거라는

생각을 갖고 삶을 포기하거나

나태해진다면 그건 더 안일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만,

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즐길 수만도 없는 것이 人生인가 한다.

 

부모님으로부터 내 몸 태어나게 해 주신 은혜 갚을 길은 없고....

내 자식 낳아 부양한다고 애쓰고 수고 한 것으로

부모님 은혜는 갚은 것이라.

 

이제는 내 몸도 돌아보면서

내 몸도 좀 추스리고

마음을 짓누르던 義務感도

무거운 어깨의 짐도

좀 내려놓고......

조금은 여유있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살다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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