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던 옛날 그 草家
지붕에는 박이 주렁주렁 열려
가을을 알리고,
마당에 있는 감나무에 홍시가 익어가면,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잡초들 꽃씨를 날리고,
굼불지피던 아궁이에는 군밤이 탁탁 벌어지는그런
옛적 내 어릴 때 살던 집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지만,
내 맘속에는 지금도 또렷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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