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나 며느리, 손자, 손녀 생일에
가지는 못하고,
생선 몇마리에 밑반찬 만들어
자식에게 택배로 보내고
"야야 별거 아이고,마이 못 보냈다.
미역국이라도 끓여 묵어라."
전화하는 그 어무이
.
.
.
자식들에게는 있는
그 어무이가 내게는 이제 없습니다.
이렇게 겨울이 깊어지고,
한해가 저무는 세모가 되면
불러도 대답없고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그 어무이가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
.
.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내 아내,
아이들 그 어무이
곱디 곱던 그 얼굴에
오늘도 주름이 하나 더 늘어 갑니다.
그 어머니도 젊었던 시절이 있었고,
한 때는 꿈많은 소녀였을 텐데..
자식들은 날 때부터
그냥 어머니로만,
항상 옆에 있는어머니로만
착각하며 삽니다.
그 어머니
언제까지나
곁에서 지켜봐 주시지 않습니다.
어느날
돌아 보면 아니 계실지 모릅니다.
더 늦기 전에,
후회만 남기전에
어머니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라고 전하세요.
가족이란 늘
가까이에 있어 그 소중함을 모르고,
늘 함께 있어서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가까이 있기에 더 소중하고,
사랑하기에 더 표현해야 합니다.
부모가 있었기에 자식이 있고,
자식들로
그 부모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혹시 부모님 살아계신다면,
지금 바로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들 곁에 계셔 주세요."
전화라도 하세요.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가족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매 순간이 행복입니다.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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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해가 저무는 歲暮가 되니 ,
떠나고 아니 계시는 아버지,어머니가 많이도 보고싶습니다.)
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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