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highlake(孤雲) 2014. 11. 30. 14:38

 

 

아들이나  며느리, 손자, 손녀 생일에

가지는 못하고,  

생선 몇마리에 밑반찬 만들어

자식에게 택배로 보내고

 "야야 별거 아이고,마이 못 보냈다.

미역국이라도 끓여 묵어라."

전화하는 그 어무이 

.

.

자식들에게는 있는

그 어무이가 내게는 이제 없습니다.

 

 이렇게 겨울이 깊어지고,

 한해가 저무는 세모가 되면

불러도 대답없고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그 어무이가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

.

.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내 아내, 

아이들 그 어무이

곱디 곱던 그 얼굴에

오늘도 주름이 하나 더  늘어 갑니다.

 그 어머니도 젊었던 시절이 있었고,

한 때는 꿈많은 소녀였을 텐데..
자식들은 날 때부터

그냥 어머니로만,

 항상 옆에 있는어머니로만

착각하며 삽니다. 
 

그 어머니

 

언제까지나

곁에서 지켜봐 주시지 않습니다.

 

어느날

돌아 보면 아니 계실지 모릅니다.

 

 

더 늦기 전에,

후회만 남기전에
어머니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라고 전하세요.

 

가족이란 늘

가까이에 있어 그 소중함을 모르고,
늘 함께 있어서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가까이 있기에 더 소중하고,
사랑하기에 더 표현해야 합니다.
부모가 있었기에 자식이  있고,

 자식들로

그 부모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혹시 부모님 살아계신다면,

지금 바로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들 곁에 계셔 주세요."

 전화라도 하세요.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가족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매 순간이 행복입니다.

 

2014.12.11.

============================================ 

(또 한해가 저무는 歲暮가 되니 ,

떠나고 아니 계시는 아버지,어머니가 많이도 보고싶습니다.)

 

 

 

                                                                     

                              
 

 

 

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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