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모음 643

두번은 없다

두번은 없다/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번의 똑 같은 밤도 없고, 두번의 한결 같은 입맞추도 없고, 두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내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던가?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 하는가 너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라질 것..

좋은 글 모음 2021.04.18

타고르 기도문

타고르 기도문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게 하시고 위험에 처하여도 겁을 내지 말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게 하시고 고통을 극복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인생의 싸움터에서 동조자를 찾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게 하시고 인생과 싸워 이길 스스로의 힘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근심스런 공포에서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게 하시고 인생과 싸워 이길 스스로의 힘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겁장이가 되고 싶지 않나이다 도와주소서 일취월장하는 성공속에서만 당신이 자비롭다고 생각치 말게 하시고 거듭되는 실패속에서도 당신이 내 손을 쥐고있음을 알게 하여 주소서.

좋은 글 모음 2021.03.18

노자의 인간관계론

노자의 인간관계론 고대 중국 춘추시대 사상가인 ‘노자’가 궁중 생활이 싫어 유랑의 길을 떠나며 쓴 도덕경에 다음과 같이 ‘인간관계론’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첫째, 진실함이 없는 말을 늘어놓지 말라.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사람을 추켜세우거나 머지않아 밝혀질 감언이설로 회유하면서 재주로 인생을 살아가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나 언젠가는 신뢰를 받지 못하여 사람 위에 설 수 없게 된다. 둘째, 말 많음을 삼가라. 말은 없는 편이 낫다. 말없이 성의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하게 된다. 말보다 태도로서 나타내 보여야 한다. 셋째, 알은체하지 말라. 아무리 많이 알고 있더라도 너무 알은체하기보다는 잠자코 있는 것이 낫다. 지혜 있는 자는 지식이 있더라도 이를 남에게 나타내려 하지 않는 법이다. 넷째, 돈에..

좋은 글 모음 2021.03.18

고통 속에서 웃음을 지켜낸다는 것

웃음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노만 커즌스(Norman Cousins). 그는 1964년 당시 의학으로는 치료 불가능한 희귀병에 걸렸습니다. 온몸에 마비가 온 커슨이 할 수 있는 건 고통을 잊기 위해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며 고통만큼 웃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고통으로 울부짖는 대신 웃음을 선택한 커슨. 그러던 어느 날 커슨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어떤 치료제로도 나을 수 없었던 그의 병이 낫기 시작한 것입니다. 커슨은 건강을 되찾은 현실을 믿을 수 없어 병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투병 중 자신이 부정적인 생각이나 비극적인 결론이나 폭력에 관한 영상이나 내용을 일절 보지 않고 듣지도 않았다는 것. 힘겨운 상황에서도 크게 웃을 수 있고 마음이 기뻐지는 희극이나 노래를 감상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

좋은 글 모음 2021.01.23

늘 기적을 사는 삶

늘 기적을 사는 삶 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합니다. 땅 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인 줄 알고 말입니다. 그러나 몸이 불편해서 누워있는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혼자서 일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는 아주 사소한 일이 아닐까요? 다만, 그런 소소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는 대개는 너무 늦은 다음이 되고 맙니다. 기적을 이루려고 물 위를 걸을 필요가없습니다. 공중으로 부양할 필요가 없습니다 늘 기적을 사는 삶.. 그냥 걷기만 해도 기적입니다. 그냥 숨쉬는 것..

좋은 글 모음 2021.01.22

연어와 가물치

연어와 가물치 깊은 바다에 사는 어미 연어는 알을 낳은 후 한 쪽을 지키고 앉아 있게 되는데, 이는 갓 부화되어 나온 새끼들이 아직 먹이를 찾을 줄 몰라 어미의 살코기에 의존해 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미 연어는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며 새끼들이 맘껏 자신의 살을 뜯어먹게 내버려 둡니다. 새끼들은 그렇게 성장하고, 어미는 결국 뼈만 남게 되어가며, 소리없이 세상의 가장 위대한 모성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어를 [모성애의 물고기]라고 합니다. 가물치는 알을 낳은 후 바로 실명하여 먹이를 찾을 수 없어 그저 배고픔을 참는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부화되어 나온 수천마리의 새끼들이 천부적으로 이를 깨닫고는 어미가 굶어 죽는 것을 볼 수 없어,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으로 들어가 어미의 ..

좋은 글 모음 2021.01.21

길에 관한 명상수첩

길에 관한 명상수첩/이외수 길은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이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들이 만든 길에 길들여져 있다. 그래서 이제는 자신들이 만든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인간은 하나의 길이다. 하나의 사물도 하나의 길이다. 선사들은 묻는다. 어디로 가십니까. 어디서 오십니까 그러나 대답할 수 있는 자들은 흔치 않다. 때로 인간은 자신이 실종되어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길을 간다. 인간은 대개 길을 가면서 동반자가 있기를 소망한다. 어떤 인간은 동반자의 짐을 자신이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어떤 인간은 자신의 짐을 동반자가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길을 가는 데 가장 불편한 장애물..

좋은 글 모음 2021.01.17

얼마나 안다고 비난을 하나?

일전에 뉴스를 보니 이런 일이 있더군요. 어떤 택배기사가 강아지를 트럭 짐칸에 홀로 방치하고 있다고.. 동물학대라고 주장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서 사람들 비난이 쏟아졌는데.. 나중에 그 택배기사 분이 해명의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 그 강아지는 유기견이었고, 발견 당시에 골절과 피부병까지 있어서 털도 별로 없고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 강아지를 거두어 치료하고 보살피다가 정이 들었고 특히 그 강아지는 자기를 살려준 주인과 떨어지지 않으려 하고.. 떨어져 있으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울기만 하고.. 그런 분리불안 증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택배 배송 중에도 데리고 다니면서 짐칸에 두고 일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제는 강아지 없이는 못 살 것 같다고.. 자기도 분리불안인 거 같다는..

좋은 글 모음 2021.01.17

하루 한번씩 읽고 실천하세요

★하루 한번씩 읽고 실천하세요 1.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며 말하라. 이름은 부르라고 있는 것이다. 2. 미소를 띠며 반갑게 대하라. 미소는 말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3. 친절하라. 친절은 자석처럼 사람을 끌어당긴다. 4. 첫 인상을 좋게 연출하라. 5초 이내로 나의 인상이 심어진다. 5. 마음을 먼저 줘라. 마음을 줘야 마음을 얻는다. 6. 100프로 긍정 언어를 사용하라. 높은 벽도 허물어 진다. 7. 상대의 말을 경청하라. 경청은 최상의 대화다. 8. 맞장구를 쳐라. 찰떡궁합이 따로 없다. 9. 칭찬에 익숙하라. 칭찬은 기쁨 주는 최상의 언어다. 10. 섬기는 마음으로 대하라. 섬기는 자가 섬김을 받는다. 11. 긍휼함을 맘 속에 지녀라. 향 싼 종이에서 향내 나는 법이다. 12. 항상 기뻐하라...

좋은 글 모음 202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