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8 2

8분 단편영화

8분 단편영화 어느 영화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본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국제 영화상을 수상한 단편영화를 보여 준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스크린에 평범한 흰색 화면만 보일 뿐입니다. 관객들은 영화를 준비하는 줄 알고 기다렸지만, 1분이 지나도 흰 화면이고, 2분이 지나도 흰 화면이었습니다. 3분이 지나고 4분이 지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직 흰색 화면뿐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를 하는 거야 뭐야?” “스크린 전체에 단지 흰색뿐인데? 영화가 시작되기나 한 거야?” “이게 영화라고... 그것도 상을 받은?...” 그렇게 8분이 지나자 모든 관객이 웅성거렸습니다. “누가 이 영화에 상을 주었는지 모르지만 정말 멍청하군.” ..

테스 兄

테스 兄 집안의 화목이 더 큰 수양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생전에 한 권의 저서도 남기지 않았다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그의 사상이나 일화들은 거의가 제자들의 기록에 의한 것들이다 나는 스스로 무지하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모른다 이 말이 당시 그리스 철학의 주류를 이루던 소피스트들의 신경을 몹시 건드렸다 그래서 이들에 의해 그는 도덕을 부패시키고 국가가 믿는 제신을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고발되어 마침내 죽음의 독배를 마시게 되었다 제자들이 울자 마지막 숨을 거두며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남자는 죽음에 직면했을 때에도 결코 평정을 잃지 않는 법일세 조용히들 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조용히 죽음을 맞고 싶네" 이렇듯 조용하고 악법에 조차 순종하는 소크라테스의 자세와 달리 그의 아내 크산티페는 말이..

좋은 글 모음 202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