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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늙기보다 바르게 늙기가 중요하다

으뜸가는 지혜는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곱게 늙기보다 바르게 늙기가 중요하다 요즘엔 내일모레 환갑인 사람보고 ‘핏덩이’라고 하는 모임도 있다. 초고령화(Super-aged) 시대, 누구나 “추하게 늙고 싶진 않다”고 말하지만 이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한때 세상을 떵떵거리던 사람들이 나이 들어 변한 모습에 실망한 일이 어디 한두 번이던가. 웰에이징을 지나 최근에는 나이는 들지만 늙지는 않는 ‘언에이징(Unaging)’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노인경제학(eldernomics), 에이지빌리티(agebility)라는 개념도 등장했다. 100세 시대, 실질 연령에 대한 치수 조정과 은퇴에 대한 재조명도 활발하다. “아름답게 죽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아름답게 늙어가는 일이다.” 앙드레 지드의 말이다.

신문 스크랩 2024.02.02

일본의 ‘대의사(代議士)’ 호칭

일본 국회의 공식 영문 표기는 “the National Diet of Japan”이다. 영어 원어민들도 diet에 의회라는 뜻이 있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본에는 도쿄 지하철을 탄 외국인들이 “National Diet Bldg.(국회의사당)역”을 보고 일본인들이 날씬한 이유에 대해 고개를 끄덕인다는 농담이 있다. 일본 의회가 diet로 불리게 된 것은 메이지 헌법이 프로이센 사례를 참고했기 때문이다. 당시 ‘제국의회’는 프로이센의 입법기관인 ‘Reichstag(라틴어 Dieta Imperii)’를 본뜬 것인데, 이를 영어로 번역하면 ‘Imperial Diet’가 된다.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명으로 소집되던 ‘제후회의’에 기원을 두고 있는 diet는 일부 중부 유럽국의 역사적 산물이다. 그만큼..

신문 스크랩 2024.02.02

구리반지

두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사업을 크게 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형제는 부모님의 유산을 사이좋게 절반씩 나누기로 하고 땅도 절반씩 나누고, 돈도 절반씩 나누었다. 그런데 유품을 정리하다보니 장롱 깊숙한 곳에서 주머니가 하나 나왔는데 그 주머니 속에는 반지 두 개가 들어 있었다. 하나는 화려한 다이야몬드 반지였고, 또 하나는 평범한 구리반지였다. 형제는 의논 끝에 다이야반지는 형이 가지고, 구리반지는 동생이 가졌다. 그리고.. 한동안 잊고 지내던 동생이 어느 날 문득 의문이 생겼다. '왜 아버지께서는 이 별 볼 일 없는 구리반지를 그토록 깊숙히 소중하게 간직하셨던 것일까?' 다이야반지는 얼핏 보아도 엄청나게 값이 나가 보였지만, 구리반지는 너무나도 평범해 보였던 것이다. 그래서 동생은 구리반지를 꺼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