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朋臣(붕신)

‘유붕자원방래(有朋自遠方來) 불역낙호(不亦樂乎).’ 강의를 할 때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하면 대부분 큰 소리로 이렇게 대답한다.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과연 그럴까? 공자(孔子)가 과연 그런 뜻으로 한 말일까? 그런 정도의 말인데 ‘논어’라는 책의 서두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다시 물어본다. “그러면 가까이에서 늘 만나는 벗이 오면 기뻐하지 말라는 뜻인가요?” “가까이에 있는 벗과 멀리서 찾아온 벗을 차별해서 대우하라는 말일까요?” 그때야 상황을 눈치챈 청중은 웅성웅성한다.1 우선 우(友)가 아니라 붕(朋)이다. 붕은 벗 중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벗[同志之友]을 말한다. 조직에서 상하 관계로 말하면 윗사람에게 충분한 신뢰를 받는 사람이 바로 그의 붕이다...

신문 스크랩 2024.02.04

마음이 가는 곳

마음이 가는 곳 사랑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친구가 있고, 선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외롭지 않고, 정의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함께 하는 자가 있고, 진리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듣는 사람이 있으며, 자비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화평이 있으며, 진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기쁨이 있고, 성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믿음이 있고, 부지런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즐거움이 있으며, 겸손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화목이 있으며, 거짖 속임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불신이 있고, 게으름과 태만을 가지고 가는자는 가는 곳곳마다 멸시 천대가 있고, 사리 사욕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원망 불평이 ..

좋은 글 모음 202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