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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五福) 이야기

highlake(孤雲) 2025. 3. 24. 12:42

오복(五福) 이야기
 

 

옛날부터 사람이 살아가면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의 복을

오복(五福)이라고 했습니다. 
 중국 유교의 5대 경전 중 하나인 《서경(書經)에 나오는 오복(五福)을 보면, 
 
●첫번째는 수(壽)로서
천수(天壽)를 다 누리다가 가는 장수(長壽)의 복(福)을 말했고, 
 
●두번째는 부(富)로서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풍요로운 부(富)의 복(福)을 말했으며, 
 
●세번째는 강령(康寧)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깨끗한 상태에서 편안하게 사는 복(福)을 말했다고

합니다. 
 
●네번째는 유호덕(攸好德)으로

남에게 많은 것을 베풀고 돕는 선행과 덕을 쌓는 복(福)을 말했고, 
 
●다섯번째는 고종명(考終命)으로

일생을 건강하게 살다가 고통없이 평안하게 생을 마칠 수 있는 죽음의

복(福)을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이처럼 큰 행복으로 여겼던 이 오복(五福)을 염원하기 위해

새 집을 지으면서 상량(上梁)을 할 때는 대들보 밑에다가 "하늘의 세가지

빛에 응하여 인간 세계엔 오복을 갖춘다"는 뜻의 "응천상지삼광

(應天上之三光)  비인간지오복(備人間之五福)"이라는 글귀를 써 넣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서민들이 원했던 또 다른 오복(五福)으로는 
1. '치아'가 좋은 것 
2. '자손'이 많은 것
3. '부부'가 해로하는 것 
4. 손님을 대접할 만한 '재산'이 있는 것 
5. '명당'에 묻히는 것을 말했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오복은 무엇일까요? 
●첫번째로 건강한 '몸'을 가지는 복  
●두번째로 서로 아끼면서 지내는 '배우자'를 가지는 복  
●세번째로 자식에게 손을 안벌려도 될 만큼의 '재산'을 가지는 복 
●네번째로 생활의 리듬과 삶의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적당한 '일거리'를

갖는 복   
●다섯번째 나를 알아주는 참된 '친구'를 가지는 복을 오복이라고

생각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