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욕은 열등감에서 나온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불확실과 두려움으로 인해 지배욕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유명한 동양의 우화가 있다.
어느 장님이 나무 아래 앉아있었다.
왕이 다가가서 그의 발을 어루만지며 이렇게 말했다.
“그대여, 수도로 가는 길이 어디인가?”
왕의 총리대신이 다가가서 장님의 발을 어루만지지 않은 채 말했다.
“선생님, 수도로 가는 길이 어디인가요?”
다음으로 사령관이 다가와서는 장님을 툭 치며 말했다.
“이봐, 수도로 가는 길이 어디야?”
왕의 일행이 길을 잃었다.
그들이 모두 가고 나서 장님은 웃기 시작했다.
그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물었다.
“왜 웃는 거요?”
“보게. 첫 번째 사람은 왕이었을 것이고,
두 번째 사람은 총리대신이었을 것이네.
그리고 세 번째 사람은 가련한 사령관이었을 거네.”
그가 놀라서 물었다.
“당신은 앞을 못 보는데 그걸 어떻게 알았죠?”
“행동거지를 보면 알지.
왕은 자신의 탁월함을 확신하기에 내 발을 어루만졌네.
하지만 사령관은 열등감이 많아서 나를 툭 치기만 한 거지.
그는 가련한 처지에 있음이 분명해.”
지배할 필요가 없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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