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心訣강의

먼저 깨치고 뒤이어 닦아라(頓悟.漸修)

highlake(孤雲) 2014. 3. 16. 12:57

 

 

                                    

                               原著:知訥

頓悟者 凡夫迷時          돈오자 범부미시
四大爲身 妄想爲心       사대위신 망상위심
不地自性是眞法身        불지자성시진법신
不知自己靈知是眞佛     불지자기영지시진불
心外覓佛 波波浪走       심외멱불 파파랑주
忽被善知識 指示入路    피선지식 지시입로
一念廻光 見自本性       일념회광 견자본성
而此性地 元無煩惱       이차성지 원무번뇌
無漏智性 本自具足       무루지성 본자구족
卽與諸佛 分毫不殊       즉여제불 분호불수
故云 頓悟也                고운 돈오야

 

돈오란 범부가 미혹했을 때

사대(地水火風)를 몸이라 하고 망상(妄想)을 마음이라 하여

자기의 성품이 참 법신인 줄 모르고

자기의 영지(靈知)가 참 부처인 줄 몰라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아 물결따라 여기저기 헤매다가

홀연히 선지식의 지시로 바른 길에 들어가

한 생각에 빛을 돌이켜 자기의 본래 성품을 보면

이 성품에는 원래 번뇌가 없고

완전한 지혜의 성품이 본래부터 스스로 갖추어져 있어서

모든 부처님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돈오라고 한다.

                         

漸修者 雖悟本性            점수자 수오본성

與佛無殊                      여불무수

無始習氣 難卒頓除         무시습기 난졸돈제

故 依悟而修 漸熏功成     고 의오이수 점훈공성

長養聖胎 久久成聖         장양성태 구구성성

故云 漸修也                 고운 점수야

比如孩子初生之日          비여해자초생지일

諸根具足 與他無異         제근구족 여타무이

然 其力未充 頗經歲月     연 기력미충 파경세월      

方始成人                      방사성인

 

 

점수란 비록 본래의 성품이 부처와 다름없이 깨달았으나

오랫동안 익혀온 습기를 갑자기 모두 없애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깨달음에 의지하여 닦아 점차로

익히어 공이 이루어지고

오래오래 소질을 길러서 성인이 되기 때문에

점수라고 한다.

비유하면 어린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에

모든 기관이 갖추어 있음은 어른과 다르지 않지만,

그 힘이 충실치 못하므로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과 같다.

                    <마음 닦는 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