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心訣강의

수심(修心)의기둥(柱)과 가지(枝)

highlake(孤雲) 2014. 3. 14. 13:34

 

 

                                           原著:知訥

況事 上神通 於達人分上    황사 상신통 어달인분상
猶爲妖怪之事                  유위요괴지사
亦是聖末邊事 雖或現之     역시성말변사 수혹현지
不可要用                        불가요용
今時迷癡輩 妄謂一念        금시미치배 망위일념
悟時 卽隨現無量妙用        오시 즉수현무량묘용
神通變化                        신통변화
若作是解 所謂不知先        약작시해 소위불지선 
後 亦不分本末也              후 역불분본말야
旣不知先後本末               기불지선후본말
欲求佛道                        욕구불도
如將方木逗圓孔也            여장방목두원공야
豈非大錯                        기비대착
旣不知方便 故 作懸崖之想 기불지방편 고 작현애지상
自生退屈 斷佛種性者        자생퇴굴 단불종성자
不爲不多矣                     불위불다의
旣自未明 亦未信他人        기자미신타인
有解悟處                        유해오처
見無神通者 乃生輕慢        견무신통자 내생경만
欺賢聖 良可悲哉           기현광성 양가비재

 

깨친 사람의 경지에서는 신통이 오히려

요망하고 괴이한 일이며

또한 성인에 있어서는 지말적인 하찮은

일이어서 혹 부릴 수 있더라도 잘쓰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어리석은 무리들은 망녕되이

한 생각 깨칠 때에 바로 한량없는 묘한

작용과 신통변화를 나타낸다고 하니

이러한 견해를 짓는 것은 바로 앞뒤를

모르는 것이며 또한 근본(根本)과 지말(枝末)을

분간(分揀) 못하는 것이다.
앞과 뒤,근본과 지말을 모르고 불도를 구하려는 것은

마치 모난 나무를 둥근 구멍에 맞추려는 것과

같으니 어찌 큰 잘 못이 아니겠는가.

이미 방편을 모르기 때문에 미리 어렵다는 생각을 내어

스스로 물러나 부처의 종성을 끊는이가 적지 않다.

이미 스스로가 밝지 못하므로

또한 다른 사람의 깨친 것도 믿지 않아서

신통이 없는 사람을 보면 곧 가벼이

업신 여기는 마음을 낸다.

이는 성현을 속이는(誑) 일이니 참으로 슬픈 일이다.

 

                        <마음 닦는 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