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心訣강의

마음은 고요하고도 맑아라(修心訣)<3>

highlake(孤雲) 2014. 3. 20. 15:33

 

 

                                                       

                                                           原著:知訥

旣無相貌 還有大小麽    무상모 환유대소마
旣無大小 還有邊際麽    무대소 환유변제마
無邊際故 無內外          무변제고 무내외
無內外故 無遠近          무내외고 무원근
無遠近故 無彼此          무원근고 무피차
無彼此則 無往來          무피차칙 무왕래
無往來則 無生死          무왕래칙 무생사
無生死則 無古今          무생사칙 무고금
無古今則 無迷悟          무고금칙 무미오
無迷悟則 無凡聖          무미오칙 무범성
無凡聖則 無染淨          무범성칙 무염정
無染淨則 無是非          무염정칙 무시비
無是非則 一切名言       무시비칙 일체명언
俱不可得                   구불가득
旣摠無如是 一切根境    기총무여시 일체근경

一切妄念 乃至             일체망념 내지
種種相貌                    종종상모

種種名言 俱不可得       종명언 구불가득

此豈非本來空寂           차기비본래공적

本來無物也                 본래무물야

然 諸法皆空之處           연 제법개공지처

靈知不昧                    영지불매

不同無情 性自神解       부동무정 자성신해
此是 汝空寂靈知          차시 여공적영지

淸淨心體                    청정심체

而此淸淨空寂之心        이차청정공적지심

是 三世諸佛                시 삼세제불

勝淨明心 亦是衆生       승정명심 역시중생

本源覺性                    본원각성

 

 

이미 모양이 없으면 어디 크고 작은 것이 있겠으며,

크고 작음이 없으면 한계가 어디 있겠는가.

한계가 없으므로 안팎이 없고,

안팎이 없으므로 멀고 가까움도 없으며,

멀고 가까움이 없기 때문에 저것과 이것도 없다.

저것과 이것이 없으므로 가고 옴도 없고,

가고 옴아 없으므로 나고 죽는 것도 없다.

나고 죽는 것이 없기 때문에 예와 지금이 없고,

예와 지금이 없으므로 미혹하고 깨친 것도 없다.

미혹과 깨침이 없기 때문에 범부와 성인이 없으며,

범부와 성인이 없은적 더럽고 깨끗한 것도 없다.

더럽고 깨끗함이 없으므로 옳고 그른 것도 없고,

옳고 그름이 없기 때문에 일체 모든 이름과

말을 붙일 수도 없다.

이미 다 없어서 모든 감관과 감관의 대상과

망녕된 생각 내지는 갖가지 모양과

각가지 이름과 말이 다 있을 수 없다.

그러니 어찌 본래부터 비(空)고 고요(寂)하며,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모든 법이 비고 고요한 곳에 신령스럽게

아는 영지는 어둡지 않아 생명이 없는 것과는

다르고 성품이 스스로 신령스럽게 안다.

이것이 바로 그대의 공적(空寂)하고 신령스럽게

아는 청정(淸淨)한 마음의 본체이다.

이 청정하고 공적한 마음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깨끗하고 밝은 마음이며,

또한 중생의 본 바탕인 깨친 성품이다.

 

                         <마음 닦는 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