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스크랩

‘아버지의 날’ 감사 카드에 적힌 글

highlake(孤雲) 2022. 6. 21. 12:22

그저께(the day before yesterday), 6월 셋째 일요일은 서양에서 ‘아버지의 날’이었다.

 

 

 

이날 자녀들은 애정과 정성 어린 선물(affectionate gift from the heart)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카드에 담아 전한다.

“어릴 때는 좋아했고, 커서는 사랑했고, 늘 존경했어요, 아빠.” “아버지가 없었으면

어떻게 제가 이 세상을 헤쳐왔을(make it through this world)지 모르겠습니다.”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freedom to fly to my heart’s content)와 날다가 떨어져도

언제든 붙잡아 주시리라는 믿음을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아버지는 ‘베이컨을 집에 가져오는(bring home the bacon=생계를 꾸리다)’ 방법뿐 아니라

어떻게 양념을 하고 훈제를 해야(season and smoke it) 가족을 위해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지 가르쳐주셨습니다.”

“아무도 없을 때 제 곁에 있어 주시고, 언제나 우리 가족과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의 키가 아무리 커져도(no matter how tall his children grow) 올려다볼

(look up to)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모두들 세상에서 최고인 아빠(the best dad in the world)를 갖고 있다고 말해요.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세상 최고 아빠는 내 옆에 있거든요.”

“아버지, 주위 사람들이 저에게 ‘부전자전(Like father, like son), 부전여전(Like father,

like daughter)’이라고 하거나, ‘사과는 나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다(The apple

doesn’t fall far from the tree=아이는 부모를 닮는다)’고 하면 최고의 칭찬(the best

compliment)으로 여긴답니다.”

 

“‘아버지의 날’ 마음껏 즐기세요. 내일부터는 다시 자식들의 날로 돌아가니까요.”

“진짜 영웅(real hero)은 망토를 걸치고(wear a cape) 다니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저에게 망토 휘날리지 않는 영웅, 날개 없는 천사(angel without wings)가 돼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솔직히 말해봐요. 아빠한테 제가 없었으면 오늘 같은 특별한

날이 있을 수 없잖아요, 그렇죠?”

 

“진심 어린 감사 드립니다(send you my heartfelt appreciation). 제가 아버지 머리를

온통 희어져 세게 만들었는데(cause all your gray hairs), 그나마 남은 그 백발마저

모두 저를 위해 희생해주신(sacrifice all the remaining snowy hairs for me) 것에 대한

최소한의 표시입니다.”

“업어주기(piggyback ride), 말처럼 등에 태워주기, 두 팔로 공중에 띄웠다가 잡아주기

했던 것을 아버지 몸은 후회하고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저에게는 모두 경이로운 어린 시절 추억들(wonderful childhood memories)을

만들어줬습니다.”

“제가 귀찮게 해드렸던 만큼이나 저를 귀찮게 하는(annoy me) 손주 녀석들 곧

안겨 드릴게요.”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모든 것이 너무 감사해서(be so grateful)

큰 마음 먹고 이 3달러짜리 카드를 샀네요.”

“아빠, 인생은 동화가 아니란 걸 저도 알아요.

그런데도 동화 속 공주처럼 키워주셔서(raise me like a princess in a fairy tale) 감사해요.”

      -조선일보 오피니언(윤희영의 News Engli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