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행복이라는 갓은 내 마음에 있는 것이지 결코 바깥에서는 찾을
수는 없는 것이다.
내 마음이 행복과 불행을 만드는 것으로 누가 대신 내 행복과
불행을 주는 것이 아니다.
휠체어에 의지해야하는 사람은 걸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
할까? 아니 일어설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내 두 다리로 걸어서 어디던 갈 수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나는 내 두 눈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축복인가?
나는 내 손으로 밥을 떠 먹을 수 있고, 일상의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일상에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이러한 것들 중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할 수가 없게 되면 얼마나 삶이 불편하고 또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제약을 받게 되는지 당하기 전에는 모른다.
이러한 소소한 일상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항상 부족하여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건강을 잃기 전에는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못 느끼지만,
건강을 잃고나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게 되니 건강한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느 책에서
'사람들이 행복의 실체를 보고 만질 수 있다면 그것이 떠나기 전에
소중히 다루련만 행복은 언제나 떠나가면서 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구절을 읽었다.
이렇듯 행복이라는 것은 떠나가기 전에는 그 것이 행복인줄을 모르고
그 소중한 것을 다 잃고 난 후에야 비로소
'아! 그 때가 행복이었구나' 하고 뒤늦게 후회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도 스스로 만족함을 알면(知足)
그 것이 바로 행복임을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한 親舊의 訃音을 듣고 (0) | 2020.03.14 |
---|---|
봄 소식 (0) | 2020.03.08 |
성급히 봄을 기다리며 (0) | 2020.02.14 |
梅香을 맡으며 (0) | 2020.02.07 |
설 이야기 (0) | 2020.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