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을
일찍 먹고 아미산
산책로에 벚꽃을 보려 나갔다.
마침
미세먼지도
보통으로 하늘도
맑고 해서 기분 좋게 꽃을 볼 수 있었다.
꽃은 지금이
절정인 것 같았고
바람이 조금 불어 꽃잎이 날리고 있었다.
아직은 꽃잎이 싱싱해서 많이 흩날리지는 않았다.
꽃잎이
떨어져있는
꽃길을 걸어보고 싶었는데
비록 땅을 밟고 걸을 수는 없지만
휠체어를 타고라도 그 꽃길을 밟아(?) 보았다.
꽃길을
걷는 정취야
느낄 수 없어도
흩날리는 꽃잎이 얼굴에
떨어질 때는 입으로 받아 보겠다고
하다 아내와 마주보며 멋적게 웃기도 했었다.
길 한편에는
진달래도 피어있고
조금은 꽃이 떨어지고
잎이 나오긴 해도 개나리도 볼 수 있었고
산 아랫쪽에는 돌복숭아꽃도 수줍게 피어 눈길을 바라고 있었다.
이번 봄 벚꽃은
아무래도 또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천천히 구경을 하고
바람이 불고 춥기도 해서 훗날을 기약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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